오재일-박병호 일대일 트레이드, 두 거포의 닮은 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kt위즈와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실제로 박병호는 통산 라이온즈파크에서 42경기 나와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 OPS 1.058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 kt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삼성 오재일 |
ⓒ 삼성라이온즈 |
kt 위즈는 28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을 마치고 오재일과 박병호의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두 타자 모두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앞서 오재일은 2020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고 4년 총액 50억 원의 조건으로 두산을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화려했다. 2021시즌 120경기 나와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 OPS 0.878로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을 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까지 이뤄냈다. WAR과 wRC+도 각각 3.08, 117.9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2022시즌에도 오재일의 활약은 이어졌다. 135경기 나와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 OPS 0.837를 기록했다. 삼성은 비록 7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재일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WAR과 wRC+도 각각 3.27, 114.8로 준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오재일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2023시즌 106경기 출장해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 OPS 0.658로 삼성 이적 후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WAR과 wRC+도 각각 0.26, 7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오재일은 22경기 출장해 타율 0.234 3홈런 8타점 OPS 0.780으로 저조했다. 설상가상 1루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영입되면서 오재일의 입지는 더더욱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수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통산 수원에서 63경기 나와 타율 0.302 12홈런 45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kt 박병호 |
ⓒ kt위즈 |
첫 시즌은 화려했다. 2022시즌 124경기 나와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 0.908로 4번 타순에서 맹활약을 했다. WAR과 wRC+도 각각 4.55, 141.9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홈런왕 타이틀까지 얻었다.
지난 시즌에도 박병호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132경기 나와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 OPS 0.800을 기록했다. 본인의 성적은 조금 하락했으나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감에 있어 박병호는 한몫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박병호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4경기 출장해 타율 0.198 3홈런 10타점 OPS 0.638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WAR과 wRC+도 각각 0.02, 73.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설상가상 1루수 자리에는 문상철, 지명타자 자리에는 강백호가 맹활약을 하면서 박병호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이때 삼성이 손을 내밀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실제로 박병호는 통산 라이온즈파크에서 42경기 나와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 OPS 1.058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구장 성적만 놓고 보면, 두 팀에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법한 성적이다. kt와 삼성의 이번 트레이드, 서로가 윈-윈하는 트레이드가 될 수 있을까.
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직접 개입 정황...개인폰으로 이종섭에 3번 전화
- [단독] 국정원 요원 법정 증언 "쌍방울 자금, 북미회담 거마비 가능성"
- '이열종대' 행군해 국힘 몰려간 해병들 "더럽고 추악한 정당"
- 엄마의 정체를 숨겼던 딸들... 누가 이 비극 만들었나
- 기시다 부담 덜어준 윤석열...'굽신 외교', 속 터진다
- '카라' 동물학대 의혹에 후원중단 봇물... 폭로한 노조의 호소
- '질문금지'도 아니었는데, 대통령과 김치찌개만 먹은 기자들
- 실용이 최고인 시대, 인문학 없이 살 수 있을까?
- '윤석열 호위무사' 국민의힘, 그 끝은
- 아들까지 동원... 50대 아줌마의 '변우석 팬미팅' 도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