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빗줄기 참 거세다...그래도 우리 발길 못 막지"

홍석원 2024. 5. 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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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어제부터 추적거리던 비가 밤새 굵어지더니 아침 버스가 출발할 때는 빗줄기가 거셉니다.

충남교육청 충무교육원의 창의융합 인문학 2단의 오늘 여정은 연력사에 있는 장보고 기념비를 추모하는 것과 고류지에서 목조반가사유상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고불고불 산길을 따라 연력사에 이르니 해상왕 장보고의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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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충무교육원 이연정 교육연구사
이연정 충무교육원 교육연구사.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어제부터 추적거리던 비가 밤새 굵어지더니 아침 버스가 출발할 때는 빗줄기가 거셉니다. 

충남교육청 충무교육원의 창의융합 인문학 2단의 오늘 여정은 연력사에 있는 장보고 기념비를 추모하는 것과 고류지에서 목조반가사유상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고불고불 산길을 따라 연력사에 이르니 해상왕 장보고의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다소 음침하고 외곽에 위치에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조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국보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나무재질이 경북봉화군 적송소나무인 것을 밝혀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운동화가 푹 졌었습니다. 어깨에도 비가 앉으니 아이들이 서로 어깨를 감싸며 온기를 나눴습니다. 

도시샤 대학에 들러 윤동주와 정지용 시인을 추모하였지요. 친구의 우산이 나란히 섰습니다. 윤동주와 정지용 시인에게도 나란한 민족의 따뜻한 어깨동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마음이 울렸습니다. 

고운 아이들이 교토의 거친 비 속에도 참방참방 운동화 적혀가며 해야할 여정을 끝까지 마무리했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우리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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