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10홈런? 나에게 중요한 건"…테스형, 이러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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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세 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선수단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해 주시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얘기하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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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세 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팀이 5-1로 앞선 3회초 무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는 구원 투수 최성영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3점 홈런(시즌 10호)을 쳐 8-1을 만들었다.
좋은 타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달아갔는데, 소크라테스는 끝까지 공을 쫓아 펜스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포구했다. KIA는 이 호수비로 선두타자 출루를 막아낼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세 번째 타석인 5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쳐 무사 1,2루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KIA는 5회초 김선빈과 박찬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그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최형우, 이우성, 소크라테스가 중심타순에서 6타점을 합작해줬다. 오늘(28일)은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 소크라테스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경기 뒤 "최근 경기 타격 부진이 좀 길어서 팀 전체에 미안함이 있었다. 지난 경기부터 조금씩 타이밍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다. 오늘 경기 전 훈련할 때부터 좋은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신경을 썼던 것이 홈런과 3타점 경기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022시즌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3년 차 외국인 타자. 이날 홈런으로 KBO 입성 후 매년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에도 그는 자신의 성적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시했다. "세 시즌 연속 10홈런도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선수단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해 주시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얘기하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KIA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소크라테스. 그는 임팩트 있는 활약은 물론, 강렬한 응원가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올해는 다소 침체하다. 성적은 53경기 타율 0.255(212타수 54안타) 10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이다. 출루율이 2할대로 줄었고, 2할 중후반~3할을 기록했던 타율도 많이 낮아졌다.
소크라테스답지 않은 성적이지만, 그는 이날 홈런을 발판으로 반등하리라 다짐했다.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을 때도 루틴을 최대한 지키면서 노력을 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많은 안타와 홈런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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