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도 걸작 ‘자수 회화’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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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사립미술관인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에도 자수 미술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규방 자수' '생활 미술'로 홀대받던 자수를 국립미술관과 민간미술관이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전시는 세계 각지에 소재한 불교미술 걸작품 92건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기회다.
아울러 불교 미술의 생산자로서 여성이 등장하는데, 바로 자수 회화라는 형태로 여성들이 제작 주체로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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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사립미술관인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에도 자수 미술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규방 자수’ ‘생활 미술’로 홀대받던 자수를 국립미술관과 민간미술관이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전시는 세계 각지에 소재한 불교미술 걸작품 92건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기회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한·중·일 불교미술 걸작품이 대거 전시됐다. 희귀한 고려 불화가 총출동했다는 식의 세 과시를 넘어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여성’이란 관점에서 본격 조망한 세계 최초 전시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그림 속 여성의 마음을 도상학적으로 조명하고, 왕후 등 불교미술 후원자로서 여성을 조명한다. 아울러 불교 미술의 생산자로서 여성이 등장하는데, 바로 자수 회화라는 형태로 여성들이 제작 주체로 참여한 것이다. 자수 작품으로는 ‘자수 아미타여래도’(고려, 14세기), ‘자수 천수천안관음보살도’(대한제국, 1910년), ‘백지금자 불설아미타경’(조선, 1621·사진) 등 국내 소장품과 일본의 자수 불화 등 10여점이 나왔다. 불설아미타경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이다. 글씨는 인목왕후, 자수 표지는 궁녀의 솜씨로 왕후와 궁녀가 합작한 토리도 감동적이다. 6월 16일까지.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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