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바이오] 독일 기업에서도 수입해 가는 ‘징코민’…기억력·혈행 개선 뛰어나

2024. 5.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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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제약

유럽제약연합 평가서 우수 선정
유해물질 제거하는 기술력 갖춰
시중에 유사제품 있어 주의해야

동방제약 ‘징코민 700mg정’은 은행잎추출물과 아연을 주성분으로 한 혈액순환 개선제다. 은행잎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다. [사진 동방제약]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고령화 등으로 혈액순환장애에 따른 질병이 늘어나면서 혈액순환 개선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방제약 ‘징코민 700mg정’은 은행잎추출물과 아연을 주성분으로 한 혈액순환 개선제다. 은행잎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동방제약 ‘징코민’은 1980년대 국내 은행잎추출물 혈액순환 개선제 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이다. 1980년 동방제약이 은행잎에서 혈액순환제인 폴라노보이드 성분을 추출하고, 특허출원 과정에서 독일 슈바베사와 3년간의 소송 끝에 탄생시켰다. 이후 20여 년간 홀로 전성기를 누리다 2004년 판매 중단됐으며, 지난해 10월 건강기능식품 ‘징코민 700mg정’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징코민 700mg정’에는 은행잎추출물 플라보놀 고순도 배당체 24%와 은행잎 분비물 줄기세포 접종세포가 함유돼 혈액순환과 치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2.55mg도 들어 있다. 이 밖에 부성분으로 ▶세포 손상과 궤양에 대한 재생효과가 있는 ‘병풀’ ▶치코르산 성분이 뇌 퇴행성 질환에 도움을 주는 ‘치커리뿌리 추출물’ ▶폴리코사놀·사포나린 등 45가지 생리활성 물질이 혈류·신경전달·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푸른보리잎 추출물’ ▶사이토카인 분비 및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는 ‘맥주효모’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돼 있다. 1일 2회, 1회 1정을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먹는 시간은 식전 식후 정해져 있지 않다.

동방제약 관계자는 “징코민은 은행잎추출물의 유해한 형광물질을 제거하고 배당체의 물질조성세포의 순도 비율을 고함량으로 높이는 세포접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징코민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유럽제약연합 약효재평가에서 우수약품으로 선정됐으며, 독일 헬름 그룹사에서는 징코민을 매년 평균 1000달러어치를 독점 수입해 전 유럽에 판매했다. 동방제약 관계자는 “징코민 700mg정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개선효과가 77%로 미국에서는 순환기질환자 의사 처방 1위 제품으로 등재됐다”고 전했다.

동방제약은 지난해 징코민 상표도용으로 몸살을 앓았다. 동방제약에 따르면 오리지널 징코민의 뛰어난 효능 때문에 수많은 카피 제품이 시중에 출시돼 소비자들의 불편 문의가 쇄도했다. 동방제약 관계자는 “징코민 유사품으로 혼란을 겪은 소비자들을 위해 회사 홈페이지에 징코민 고유기술과 제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며 “징코민은 PSC 신기술로 제조하기 때문에 유사품은 있을 수 없고 광고심의에 적합 판정 또한 받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카피 제품의 경우 형광물질이 함유된 은행잎추출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유럽제약연합회 약효재평가에서 독일 S제약사의 은행잎추출물 제품에서 형광물질이 검출돼 보험급여삭제 품목허가가 취소됐지만, 국내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사용된 바 있다.

‘징코민 700mg정’은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동물실험을 통해 800배의 추출물을 투여해도 부작용이나 타 약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징코민 복용과 관련한 임상사례도 다양하다. 동방제약 부설 식물줄기세포연구소에 따르면 징코민을 복용한 뒤 알츠하이머, 치매는 물론 만성 이명증, 만성 편두통, 뇌졸중 등이 개선돼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제약 관계자는 “은행잎추출물의 유효성분은 말초순환장애를 비롯해 뇌동맥경화, 뇌졸중, 뇌경색, 말초순환장애에 의한 어지럼증, 이명, 치매 등의 치료는 물론 집중력 및 기억력 개선 효과도 있어 치료 영역이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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