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미래 성장 위한 투자 전략과 주주환원 방향 담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발표

2024. 5.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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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CES 2024에서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탑재한 실증차 ‘모비온’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 환원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024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 주주환원 방향이 담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의 주주친화 경영은 투자와 주주환원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핵심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전략적 기술 협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동화 부품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분야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글로벌 유망 기술 기업과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기술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에서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고객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인 배당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익 증가와 배당 기준을 고려해 주당 배당액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확대하고, 중간 배당도 유지했다. 올해도 150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총 2조6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이행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연간 단위 주주환원 정책으로 전환하고 관련 이행 현황을 주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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