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때문에 호펜하임 갈 뻔"…뮌헨 리빙 레전드 '충격 고백'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리빙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오래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때문에 클럽을 떠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뮐러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뻔 했지만 이적료 문제로 잔류했다"라고 보도했다.
1989년생 뮐러는 뮌헨의 살아 있는 레전드이다. 10살 때부터 뮌헨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구단 연령별 유소년 팀을 모두 거친 뒤 2008년 1군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계속 뮌헨에서만 뛰면서 707경기 242골 268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쌓았다.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갖춰 뮌헨 부주장으로 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뮐러는 2009년 1월 클린스만 감독 눈밖에 나 클럽을 떠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의하면 뮐러는 27일 독일축구협회(DFB) 기자회견에서 20년 넘게 한 클럽에서만 뛰는 충성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클럽에 대한 생각이 나와 달라 변화가 예상됐기에 내게 중요한 순간들이었었지만, 짧은 시간이었다"라며 "예를 들어 2008-09시즌 때 호펜하임이 충분한 돈을 지불했더라면 뮌헨에 대한 충성심은 일찍 끝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뮐러가 뮌헨을 떠나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려고 했던 계기는 당시 뮌헨 사령탑이었던 클린스만 감독 때문이었다.
독일 레전드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후 친정팀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때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3위를 차지한 후 2008-09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에 1995년 뮌헨에 합류해 2시즌을 뛰며 84경기 4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데뷔 시즌인 1995-96시즌에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에서 1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뮌헨의 첫 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 시즌엔 리그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고, 시즌 종료 후 삼프도리아로 이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의 뮌헨 감독 데뷔는 최악으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8-09시즌 전반기에 분데스리가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에 무너지면서 2009년 4월 전격 경질됐다. 그는 현재 21세기 들어와 뮌헨에서 트로피를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1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유일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했을 때 뮐러는 이제 막 19살이 된 유망주였다. 시즌 초반 클린스만 감독 눈에 들지 못하면서 전반기 동안 리저브팀에서 뛰었던 그는 1군 출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뮐러는 "위르겐 클린스만은 당시 날 쓰지 않았고, 난 이적에 가까웠다"라며 "그때 뮌헨에 호펜하임에 이적료로 200~500만 유로(약 30~74억원) 금액을 제시했는데, 호펜하임은 이 금액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적료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뮐러의 호펜하임 이적은 불발됐는데, 이는 뮐러에게 득이 됐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다음 시즌부터 루이스 판할 감독 밑에서 중용되며 원하던 1군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시간이 흘러 뮐러는 2019-20시즌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도 불만을 느껴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코바치 감독도 시즌 도중 경질돼 이적 결심을 접었다. 코바치 감독이 떠난 후 한지 플리크 감독이 팀을 수습하는데 성공하면서 뮐러는 해당 시즌에 3관왕(분데스리가, DFB-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성공했다.
두 번의 이적 위기를 넘기면서 뮐러는 뮌헨 리빙 레전드로 등극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까지 연장했고, 올시즌 나이가 35세임에도 41경기 출전해 7골 12도움을 올리면서 변함 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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