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완전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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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軍裝)은 군인이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 및 그 장비를 휴대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민국 육군은 군장을 단독군장, 공격군장, 완전군장의 3가지로 구분한다.
공격군장은 특별 임무 수행용 응용군장으로 단독군장과 완전군장의 중간 단계다.
완전군장은 기본 단독군장에 여벌의 전투복과 전투화, 속옷, 양말, 전투식량, 화생방보호세트, 총기손질도구에다 모포와 야전삽까지 휴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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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軍裝)은 군인이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 및 그 장비를 휴대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민국 육군은 군장을 단독군장, 공격군장, 완전군장의 3가지로 구분한다. 단독군장은 경계 근무 때나 훈련할 때 갖추는 것으로 개인화기(소총)와 헬멧, 탄창, 수류탄, 수통, 방독면 등이 포함되며 무게는 15㎏ 안팎이다. 공격군장은 특별 임무 수행용 응용군장으로 단독군장과 완전군장의 중간 단계다. 완전군장은 기본 단독군장에 여벌의 전투복과 전투화, 속옷, 양말, 전투식량, 화생방보호세트, 총기손질도구에다 모포와 야전삽까지 휴대하게 된다. 겨울에는 침낭과 내복까지 추가된다. 완전군장을 갖추면 그 무게는 38.6㎏이 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완전군장의 무게는 이보다 10㎏ 정도 더 무거웠다. 2011년 8월 육군 발표에 따르면 당시 완전군장 무게는 48.7㎏이었다. 전투장구류 품목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경량화된 개선품으로 대체해 2015년에 완전군장 무게를 38.6㎏으로 줄인다는 게 당시 발표의 핵심이었다. 10년 전에 비하면 개선됐다고 하지만 38.6㎏도 가벼운 것은 아니다. 이 정도 무게의 배낭을 짊어지면 꼿꼿이 서 있기 쉽지 않다. 의식적으로 몸을 숙이지 않으면 뒤로 젖혀지기 일쑤다.
지난 23일 완전군장으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이틀 뒤 사망한 훈련병은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체온 상승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이 횡문근융해증으로 확인되면 무리한 군기훈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1993~1995년에 사단사령부 직할 공병대대에서 군복무할 때 제대로 완전군장을 갖췄던 것은 3번 정도로 기억된다. 1994년 7월 9일 북한 김일성 주석이 전날 사망했다는 속보가 떴을 때,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FTC(전투공병야외전술훈련)에 참가할 때였다. 경험에 비춰보면 완전군장 보행이 여지껏 군기훈련 항목에 포함돼 있었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으로 보인다.
정승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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