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첼시, 파격 행보 '1부 경험 X' 초짜 감독과 '5+1년' 초장기 계약 초읽기→도박 통할까?

권동환 기자 2024. 5.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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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로마노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가 빠르게 후임자를 찾으면서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첼시는 엔소 마레스카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첼시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이 모두 마무리돼 공식 발표를 목전에 둔 상태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로마노 SNS

이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엔소 마레스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라며 "계약은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으로 완료된 것으로 이해된다. 또 2030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첼시는 레스터에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레스터가 마레스카 감독 보상금으로 최소 1000만 유로(약 148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한 첼시는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해 여름 3년 게약을 체결한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마감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나가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첼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홋스퍼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19시즌에 토트넘을 구단 역사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1년 1월부터는 파리 생제르망(PSG)를 지휘했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경질됐다. 이후 1년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아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후 첼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여름에 영입한 12명에게 지출한 이적료 총액은 무려 4억 1900만 파운드(약 6953억원)에 달한다. 에콰도르 미드필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8억원)를 지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 기대에 부응하는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에서 18승 9무 11패 승점 63으로 팀을 6위로 이끌었다. 6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으나,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져가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가게 됐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연합뉴스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 간의 결별이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은 아니었다. 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탈락했다. 거의 대부분 기간 동안 10위권을 맴돌았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시즌 막판 반등을 이뤄내며 6위까지 올라오긴 했으나 첼시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는 상당히 불투명했다. 결국 첼시는 지난 22일 포체티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다양한 감독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첼시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그들은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레스터 시티를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 시킨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2017년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아스콜리(이탈리아) 수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곧바로 그는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있던 세비야 수석 코치와 테크니컬 코치를 겸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연합뉴스

2018년엔 마누엘 펠레그리니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석코치로 합류했고 2020년 여름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U-23팀 감독으로 부임해 처음으로 감독직을 경험했다. 

다만 첫 프로 감독직이었던 파르마(이탈리아)에선 실패를 맛봤다. 2021-2022시즌 세리에 B(2부)에서 마레스카의 파르마는 14위(4승 5무 5패·승점 17)로 부진하자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마레스카는 1년을 쉰 뒤, 2022년 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수석코치로 부임해 2022-2023시즌을 보냈다. 이 시즌 맨시티는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을 함께 했다. 

마레스카는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부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해 다시 프로 감독 도전에 나섰다. 마레스카 감독 지도력에 힘입어 레스터는 챔피언십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차지해 1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의 엔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첼시는 후임으로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 시티에 보상금을 지불한 뒤 마레스카 감독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맺을 생각이다. 연합뉴스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마레스카 감독은 곧바로 감독직이 공석인 여러 빅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첼시가 특히 그를 노렸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무려 5년 계약을 제기하며 장기 동행을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팬들은 구단의 결정을 반신반의했다. 분명 마레스카 감독이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낸 건 맞지만, 그는 지도자 커리어에서 첼시와 같은 빅클럽을 맡아본 경험도, 1부리그 클럽을 직접 지휘해 본 적도 없다.

그렇기에 일부 팬들은 제2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턴을 이끌던 포터 감독과 5년 계약을 맺었지만, 빅클럽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던 그는 첼시 부임 후 불과 7개월 만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클럽을 떠났다.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이 목표인 첼시이지만 마레스카 감독 선임은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첼시의 과감한 결정이 다음 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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