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시건방' 그만 본다…토트넘, '이탈리아 천재 MF' 깜짝 영입 가속도→에메르송+443억 제안

권동환 기자 2024. 5. 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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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임스 매디슨 경쟁자일까.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의 촉망 받는 미드필더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 영입을 계획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휘트니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3000만 유로(약 443억원) 이상의 입찰가로 다비데 프라테시를 영입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으로 인터밀란에 제안을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미드필더 프라테시는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재능 있는 유망주였다.

강인한 체력으로 매 경기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는 그는 공을 다루는 기술도 수준급이라 드리블 돌파에도 일가견이 있다. 클럽에서 세트피스 키커도 맡을 만큼 킥력도 준수하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사수올로에서 뛰던 프라테시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로 임대 이적했다. 옵션 달성 시 영구 이적 조항과 함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 팀의 '특급 조커'로 활약하면서 세리에A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프라테스는 42경기에 출전했지만 교체 투입 횟수가 무려 31번이라 출전시간 총합이 1555분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그는 모든 대회에서 8골 7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옵션이 발동돼 2500만 유로(약 369억원)에 영구 이적하면서 인터밀란과의 계약 기간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프라테시는 클럽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그는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니 내달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지난 23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앞으로 이탈리아 중원을 이끌어 갈 인재로 평가 받고 있는 프라테시는 현재 토트넘의 관심을 끌면서 인터밀란에 입단한지 1년 만에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대해 매체는 "프라테시는 주로 교체 선수로 역할이 제한돼 42경기에서 1555분만 뛰었다"라며 "이로 인해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그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테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도 있고, 토트넘은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으로부터 프라테시를 빼앗을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이 프라테시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질 풀백 에메르송 로얄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에메르송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인터밀란은 과거에 에메르송 영입을 교려했다"라며 "현재 AC밀란이 에메르송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에이젠트는 최근 밀란을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메르송의 값어치는 현재 1500~1800만 유로(약 222~266억원) 사이"라며 "이로 인해 프라테스를 영입하는데 쓰이는 전체 거래 비용은 최대 4800만 유로(약 709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하면서 어떤 선수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될지 관심이 쏠렸다. 일부 팬들은 프라테시 스타일상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밀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기 전까지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8월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후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 매디슨이 후반기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불과 1골 4도움이었다.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일부 팬들은 매디슨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가장 건방진 선수'로 매디슨을 꼽을 만큼, 매디슨은 굉장히 장난기 다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좋은 경기력 때는 이게 사랑받지만 경기력이 나쁠 땐 도마 위에 오르기 마련이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토트넘은 팀의 전력을 강화시켜줄 새로운 선수들을 계속 물색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관심을 이끈 프라테시가 새로운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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