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늪' 빠진 英 수낵, 연금소득 감세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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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오는 7월 조기 총선 공약으로 연금 수급자에 대한 소득세 감세를 내걸었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당은 내년부터 연금 수급자 800만명에게 각 100파운드(약 17만3000원)의 감세 혜택을 주고, 매년 단계적으로 감세 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보수당은 이번 공약이 국가 연금 인상을 위한 '트리플 록' 차원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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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표심 공략 차원 풀이, 전체 유권자 25% 달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오는 7월 조기 총선 공약으로 연금 수급자에 대한 소득세 감세를 내걸었다.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당은 내년부터 연금 수급자 800만명에게 각 100파운드(약 17만3000원)의 감세 혜택을 주고, 매년 단계적으로 감세 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차기 의회 임기가 끝나는 2030년이면 감면 규모가 300파운드(약 52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수낵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 대담한 조치는 우리가 연금 수급자의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동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국가 연금 수급자에게 세금을 매기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수당은 이번 공약이 국가 연금 인상을 위한 ‘트리플 록’ 차원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트리플 록은 영국 국가 연금 인상률을 소비자 물가지수(CPI), 평균 임금 인상률, 2.5% 중 가장 높은 수치에 맞춰 연금 지급액을 조정하는 제도다. 트리플 록으로 올해 연금이 900파운드(156만원) 올랐고, 이어 내년부터는 100파운드씩 감세한다는 것이 보수당의 설명이다.
수낵 총리의 세금 감면 공약은 고령층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2월 기준 영국의 연금 수급자 수는 126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약 5000만명)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올해 7월 4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제1야당 노동당에 20% 이상 뒤지는 지지율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낵 총리는 자신이 안보와 경제를 지킬 최적임자라면서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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