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바르셀로나 정말 사랑했구나…위약금도 '푼돈 수준'→황당한 경질, 돈도 못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현역 시절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경질한 이유엔 사단의 위약금이 비싸지 않았던 점도 한 몫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가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로부터 경질된 사비 감독과 그의 사단 8명 위약금이 단돈 300만 유로(약 44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비는 경질되면서 같이 떠나는 코칭 스태프에게도 위약금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총 8명의 스태프다. 그 중 7명은 사비와 함께 알 사드에서 2년 반 전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와 함께 온 코치진은 오스카 에르난데스, 세르지오 알레그레, 이반 토레스 피지컬 트레이너, 카를로스 노게이라 피지오, 다비드 프라츠, 세르지오 가르시아, 토니 로보 스카우트다. 여덟 번째 인물은 에두 폴로로 커뮤니케이션 담당 스태프이며 지난해 여름 팀에 합류했다.
매체는 "여덟 명 모두 2025년 여름, 사비 감독의 계약 기간에 맞춰 계약했으며 모두 각자 다른 보상금을 갖고 있다. 1200만 유로(약 177억원)에 육박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덟 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은 단돈 300만 유로에 불과하다. 이들의 연봉 규모이며 1년치 연봉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비의 측근은 코치진의 보상금 협상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는 금액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타협적일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만약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아무런 장애물을 두지 않는다면, 사비는 계약을 이에 대해 사인하고 코치진과 함께 팀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는 바르셀로나 1군 감독을 계속 이어가지 않는다.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호안 감페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호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에게 2024-25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라고 사비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인 사비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약 16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구단 최고의 레전드다.
2015년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한 후 2019년 알 사드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사비는 지난 2021년 위기에 빠졌던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선임돼 6년 만에 복귀했다.
당시 구단 레전드 수비수 출신이었던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성적 부진을 겪었던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부임한 후 정상 궤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라리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중요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왕좌를 라이벌 레알에게 빼앗겼다.
결국 사비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월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반전이 일어났다. 사비 감독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바르셀로나의 성적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바르셀로나 보드진도 사비 감독을 설득하기로 결정, 결국 긴 대화 끝에 사퇴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그런데 돌연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 경질로 재차 입장을 바꿨다. 사비가 기자회견에서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페인 RAC1에 따르면 사비는 지난 15일 알메리아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라리가에서는 레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럽 빅클럽들과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라포르타 회장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매체는 "사비의 발언은 유임 결정 당시 라포르타 회장에게 말했던 승리주의적 이야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구단이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사비는 이에 대한 이득이 없었다고 말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사비는 다시 사퇴 의사를 번복하고 바르셀로나를 이끌기로 결정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경질되고 말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곧 한지 플리크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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