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닌 이 병이었다…산만함에 숨은 '충격 신호'

이경희 2024. 5.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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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 - 헬로페어런츠

「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닐까?

유별나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하나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워 양육자들은 불안합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06)입니다. 헬로페어런츠의 콘텐트 중 ADHD를 구분하는 법, ADHD와 함께 나타나는 행동장애, 유사한 듯 다른 자폐와 구분하는 법 등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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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라도 좌절 금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가 파블로 피카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이 분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ADHD를 가진 아이도 잘 클 수 있냐”는 질문에 신윤미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렇게 되물었다. 정답은 모두 ADHD를 앓았다는 것. 신 교수는 “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다고 아이 인생이 끝난 것처럼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대부분 문제없이 성장한다는 것. 그는 "실제로 제 환자 중에 고교에서 전교 1등을 하거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아이가 또래 관계나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기 전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만약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 중에 돌아다녀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왕따를 당한다면, 아이는 학교나 친구를 끔찍한 존재로 인식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ADHD는 학교에 입학하는 7세를 기준으로 진단‧치료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의심증상은 대개 4세부터 나타나지만 어릴 때는 변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 어려워서다. 단, 7세 이전이라도 아이가 찻길에 뛰어드는 등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하거나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여러 차례 쫓겨나는 식으로 문제가 커질 때는 진단‧치료를 한다.

ADHD 아이는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낮은 경우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우울증‧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양육자의 칭찬이 중요한 이유다. 아이가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시켜 일부러라도 칭찬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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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시키자 1등급 됐다, SKY도 보낸 ADHD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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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산만한 행동인데, ADHD 아니라 자폐?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김현동 기자
수업 시간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는 ADHD일까. 소아·청소년 자폐 권위자로 꼽히는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얼핏 산만해 보이는 행동만 보고 판단하면 자폐스펙트럼을 ADHD라 착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산만한 아이는 가만히 있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돼서 팔다리를 흔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반면 자폐스펙트럼 아이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게 문제다. ‘사회적 인식’이 떨어져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한다.

자폐증은 전두엽 등 사회성을 관장하는 뇌 영역의 기능 저하가 원인이다. 자폐스펙트럼 환자들은 융통성이 없고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반복하고, 정해진 자신만의 규칙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에게 산만성이 보일 때, 잘 살펴야 한다. 천 교수는 "단순히 ADHD라고 생각 말고, 영아 때 상호작용은 잘했는지, 한 가지 특이한 거에만 꽂혔던 적은 없는지 등을 떠올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30년 전 1만 명당 한 명에 불과했던 소아 자폐 유병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24년 현재 50명당 한 명으로 추산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느 병원에 가든 소아정신과에서 진료를 보려면 평균 2~3년 대기는 기본이다. 불안한 양육자는 소아정신과가 아닌 곳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천 교수는 “시기를 놓칠까 불안한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섣부른 진단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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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니라 자폐였다? 산만함에 숨은 ‘핵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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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 장애 아이 30%는 ADHD도 있다


틱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빠르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몸의 일부를 움직이거나(운동 틱) 소리를 내는 것(음성 틱)을 말한다. 4~12세 아이 100명 중 약 3명에게 발병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고개를 휙 젖히거나, ‘흠흠’ 하고 목 가다듬는 소리를 내는 게 대표적이다. 반건호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예교수는 "틱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서 ADHD가 발견될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틱 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면 보통 ADHD나 강박장애가 있는지 확인하는 건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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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증상, 모른척하면 낫는다” 만성 장애 만든 부모의 실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813


✔ 운동으로 ADHD 증상 완화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는 운동으로 ADHD를 극복한 선수들이 있다.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 마라토너 몰리 세이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펠프스는 ADHD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경우다. 수영·달리기·배드민턴 등 대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넘치는 에너지를 몸으로 발산시키고, 우뇌를 자극해 공간 지각, 충동성, 과잉 행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린이 운동 전문가 이수경 박사가 올바른 성장을 도울 운동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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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펠프스도 ADHD…산만한 아이 잠재울 운동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2605

꼭 알아야 할 ADHD 상식

①이것 시키자 1등급 됐다, SKY도 보낸 ADHD 치료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432

②ADHD 아니라 자폐였다? 산만함에 숨은 ‘핵심 신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394

③“틱 증상, 모른척하면 낫는다” 만성 장애 만든 부모의 실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813

④수영황제 펠프스도 ADHD…산만한 아이 잠재울 운동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2605

정리=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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