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제로 맥주 주세요"… 6월부터 가능

이슬비 기자 2024. 5.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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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못 마시거나, 건강상 이유로 잠시 음주를 피해야 할 땐, 알코올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맥주 맛은 나는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가 좋은 대체품이 되곤 한다.

드디어 오는 6월부턴 식당에서도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를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

◇무·비 알코올 맥주, 주세법 때문에 매장에서 발견하기 어려웠어마트, 편의점 심지어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비 알코올 맥주지만, 식당, 주점에선 판매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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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잘 못 마시거나, 건강상 이유로 잠시 음주를 피해야 할 땐, 알코올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맥주 맛은 나는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가 좋은 대체품이 되곤 한다. 특히 회식을 할 땐 더 간절해진다. 하지만 유독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무·비 알코올 맥주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드디어 오는 6월부턴 식당에서도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를 쉽게 만날 수 있게 된다.

◇무·비 알코올 맥주, 주세법 때문에 매장에서 발견하기 어려웠어
마트, 편의점 심지어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비 알코올 맥주지만, 식당, 주점에선 판매하지 않았었다. 주세법에 따라 식당과 주점에 주류를 유통하는 종합 주류 도매사업자는 알코올이 들어있는 '주류'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비 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라, 주세법상 주류에 해당하지 않는다. 무알코올 맥주는 물에 탄산, 맥아 엑기스 등을 혼합해 넣어 아예 알코올이 없고, 비알코올 맥주는 실제 맥주에서 알코올을 빼낸 제품이다. 두 제품의 식품유형은 '탄산음료'다. 주류 도매사업자가 납품할 수 없어, 매장에서는 무·비 알코올 맥주를 취급하고 싶다면 영업주가 직접 구매해야 했다.

◇오비맥주, 6월부터 전국에 납품 예정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주류 도매사업자가 무·비 알코올 맥주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달 내로 전국 1200여곳이 있는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도 유통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일단 6월부터 오비맥주의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 330mL 병 제품이 전국 일반 음식점에 납품된다. 오비맥주는 28일 "카스 0.0를 일반 한식당, 고깃집 등 더욱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비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캔 제품 외에 외식·유흥 시장용 병 제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제로는 취재 결과, 주류 도매상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공급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계획이 없다.

◇무·비 알코올 맥주 판매 확대 안 될 수도… 마진 적어
다만, 아직  무·비 알코올 맥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무·비 알코올 맥주 판매가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 주세 때문이다. 주류 가격에는 주세가 포함된다. 맥주 주세는 주세법상 1㎘ 당 88만5700원이다.  무·비 알코올 맥주는 탄산음료이기 때문에 주세가 붙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다. 비슷한 사례로 발포주가 있다. 발포주는 맥주의 원료인 맥아 함량 비율을 낮춘 제품으로, 일반 맥주보다 주세율이 낮아 가격이 저렴하다.​ 발포주도 출시 당시에만 식당과 주점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지금은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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