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대체 선수는 언제쯤? 이범호 감독 "프런트나 단장님께서 바쁘지 않겠나" [IS 창원]
배중현 2024. 5. 28. 20:14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까진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크로우의 빈자리를 채울 외국인 투수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잘 준비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보다 프런트나 단장님께서 더 바쁘지 않겠나"라며 "언제 돌아온다, 언제 날짜를 맞춰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현장은 더 복잡하다.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이)의리나 (임)기영이 올라와 줘서 선발 로테이션을 들어가 주는 것만으로도 지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오른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문제로 1군 엔트리 제외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주치의 재검을 받고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인데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만큼 KIA는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했다. 하지만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한화 이글스가 펠릭스 페냐의 완전 교체 선수로 제이미 바리아 영입을 눈앞에 둔 것과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2주 넘도록 크로우의 공백이 채워지지 않아 마운드 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KIA는 현재 완전 교체가 아닌 대체 선수를 활용할 계획.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대체 선수'로 해당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한 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된다. KIA가 대체 선수를 영입한다면 크로우의 복귀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대체 선수는 물음표지만 28일 임기영, 29일 이의리가 속속 복귀해 마운드에 숨통이 트인다는 건 고무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면 중간 뎁스(선수층)가 더 강해질 수 있다. 6~7월 되면 좋은 시간이 오지 않을까. 충분히 잘 준비하고 신경 많이 쓰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신뢰를 보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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