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선배’s 어드바이스
이선배 2024. 5. 28. 19:53
1년 중 자외선 A가 가장 많을 때는 바로 지금!
방심하다 자외선에 피부, 안구, 모발 등이 손상, 노화되기 제일 쉬운 계절이 언제일까? 자외선에 주로 화상을 입히는 A와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B가 있다는 건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다. 그런데 지표에 약 10%만 도달하고 표피, 상피까지만 침투하는 자외선 B와 달리, 자외선 A는 95%가 도달해 유리창을 뚫고 깊숙한 진피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 자외선 A가 연중 가장 많을 때는? 바로 지금이다. 게다가 덥지 않고 날씨는 좋으니 자외선 노출 총량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햇빛 노출 후 피부가 건조해지고 잡티가 진해졌거나, 안구가 시리거나 따갑다면? 자외선 A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해도 무방하다. 진피 손상은 짧게는 며칠 내에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으로 알 수 있고 몇 달 안에는 잡티로, 몇 년 후엔 광 노화로, 몇십 년 후엔 피부암, 백내장 같은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양산, 선글라스 등 물리적 차단 외에도 제대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잘 쓰는 게 중요하다.
아웃도어
사용감보다도 피부에 단단히 밀착돼 오래 유지되는 성질이 중요하다. 내수성, 지속내수성이 있어 물과 땀에 잘 지워지지 않고 모래, 마찰에도 강한 제품이면 더 좋다. 자외선 A 차단지수는 최고 수준인 PA++++이어야 하며 수시로 덧바르기 편한 제형과 용기, 한 번 붙이면 지속적으로 효과 있는 패치 따위가 좋다. 단, 뺨에 패치를 붙이더라도 다른 부위엔 자외선 차단제를 골고루 발라야 한다.
메이크업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선 ‘ 톤 업’, ‘ 파데 프리’처럼 약간 색이 있어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자외선 차단제가 유독 인기다. 그런데 충분한 양을 발라야만 표기된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특성상, 색이 든 제품은 예뻐 보일 정도만 바르기 쉬운 게 약점이다. 색이 진할수록 정량을 바르면 가면을 쓴 것처럼 두껍게 표현될 수 있어 연하고 자외선 차단지수 높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투명한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충분히 바른 후 색 있는 제품을 덧바르는 게 안전하다.
스킨케어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자극적이거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지만,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는 게 더 중요해 감수하는 게 상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순한 자외선 차단 성분을 쓰고 진정 성분을 추가해 자극을 상쇄하거나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보습 및 항산화 기능이 있고, 자외선 차단에 미백과 주름 개선 기능까지 더한 3중 기능성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기미 방지, 흔적 완화 등 특정 기능을 인체 적용 시험으로 검증한 것도 많다. 세럼, 크림 등을 생략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더 많이 바를 수 있어 차단에도 효율적이다.
여드름 피부 & 지∙복합성
기온은 자꾸 오르지만 여전히 습도는 낮은 요즘, 건성 피부는 말할 것 없고 지성, 복합성, 여드름 피부도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버석거리는 느낌이 자주 들기 마련이다. 끈적이거나 번들거리지 않으면서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모공은 가려주는 산뜻한 자외선 차단제가 점점 많이 출시되고 있다. 피지 분비 많은 10~20대가 주 소비자인 브랜드들에 더 흔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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