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3⅓이닝 5실점' 했지만…이승엽 감독 "알칸타라 걱정 NO, 우리 '가족'이다" [잠실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5.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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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질 일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복귀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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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나아질 일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복귀전을 돌아봤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선발 에이스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모두 같은 소견이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알칸타라는 계속해서 몸에 불안감을 느꼈다. 재활에 속도가 붙지 않은 이유다. 결국 지난 3일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출국해 자신의 주치의에게 검사를 받고 돌아왔다. 국내 병원과 동일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3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5실점, 투구 수 78개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패스트볼(44개)과 스플리터(22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h, 평균 구속은 149km/h를 찍었다. 두산은 해당 경기서 2-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70구를 예상했는데 본인이 80구까지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래야 다음 경기엔 100구까지 던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며 "한 달 정도 쉬고 왔는데 원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날은 제구가 좋지 않았고 공의 힘도 떨어졌다. 그래도 80구 가까이 소화해 내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은 길고 아직 90경기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던 알칸타라의 모습으로 곧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평균 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 강하게 던지니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왔다"며 "한 달 쉬고 던진 것이기 때문에 한 경기로 구속 문제를 판단하긴 어렵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갑자기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확 돌아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단 나아지지 않겠나"라며 "알칸타라는 구속도 좋지만 제구도 워낙 뛰어나다. (복귀전에선) 제구가 안 돼 1회부터 투구 수가 많아졌다. 타자와 상대한 게 한 달 만이기 때문인데 경기를 거듭하며 나아질 것이라 본다. 알칸타라의 실력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칸타라가 80구까지 자청한 것에 관해서는 "본인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마음가짐도 괜찮은 것 같다. 전혀 문제없다"고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부상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외인 타자) 헨리 라모스도 초반엔 부진했지만 2군에 한 번 다녀온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선수들로 좋은 전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린 선수들이 더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 감독은 "타지에서 말도 안 통하고 얼마나 힘들겠나. 나도 외국인 신분으로 (해외 리그에) 오래 있어 봤기 때문에 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어쨌든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잘 돌아왔다. 우리의 가족, 패밀리(Family)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로테이션 순서대로 6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몸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간다. 한 번 더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정상적으로 준비한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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