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FA 계약했던 선수"…'박병호 방출 요청' 소식 이숭용 감독 반응은?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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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박병호의 방출 요청 소식에 야구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소식을 접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KT에서 단장과 육성 총괄로 박병호를 지켜봤던 이숭용 감독은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접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내막을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기분이 좀 그렇더라. (박병호는) 내가 단장이었을 때 영입했던 선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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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T 위즈 박병호의 방출 요청 소식에 야구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소식을 접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야구계에 따르면, 박병호는 줄어든 출전 기회를 이유로 최근 KT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올 시즌 들어 출전 기회가 부쩍 줄었고, 이 부분에 대해 박병호가 구단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었다.
KT는 올 시즌 문상철을 4번타자 겸 주전 1루수로 활용 중이다. 문상철은 올 시즌 137타수 42안타 타율 0.307 9홈런 21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4일 수원 키움전에선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팀 내에서 박병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2005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이후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거포로 거듭났고, 2012년부터 4년 연속으로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6~2017년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8년 KBO리그 복귀 이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박병호는 2021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고,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택했다. 1루수 및 타선 보강이 필요했던 KT가 박병호에게 손을 내밀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30억원. 당시 KT는 원소속구단이었던 키움에 보상금 22억5000만원을 지불했다.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50억 이상의 금액을 투자한 셈이었다.
2022년 429타수 118안타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으로 활약한 박병호는 지난해 431타수 122안타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 시즌 44경기 101타수 20안타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6일 허리 불편함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틀 뒤 박병호와 구단 사이의 잡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KT에서 단장과 육성 총괄로 박병호를 지켜봤던 이숭용 감독은 "인터넷을 통해 기사로 접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내막을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기분이 좀 그렇더라. (박병호는) 내가 단장이었을 때 영입했던 선수였다"고 말했다.
박병호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이숭용 당시 KT 단장은 "KBO 최고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이자,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 정신을 갖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 실제로 박병호는 KT의 기대에 부응하며 새로운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박병호는 KT가 아닌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 만약 KT가 박병호를 웨이버 공시한다면, 또 박병호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이 두 팀 이상이라면 웨이버 공시 7일째 되는 날을 기준으로 해당 시즌 팀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을 보유하게 된다.
이숭용 감독은 영입 의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해서 바로 되는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웨이버 공시 이후 영입 절차가)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박병호에 관한 질문에 "(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선수가 방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는 더 진전된 게 없다"며 "구단에서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온 이야기가 없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7위를 마크 중인 KT는 3연승을 달리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에 관한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번주 일정에만 집중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보니 전혀 동요하지 않더라. 원래 강한 애들이다. 다들 멘털도 좋다. 이번주 2위 두산과 1위 KIA를 만나는데,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3승3패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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