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새 시즌 반짝반짝 빛난다"…프랑스 언론인 "가능성 높아" 확신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언론인이 이강인의 2번째 시즌을 기대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 소속 도미닉 세베락 기자는 2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종료를 기념해 PSG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PSG는 준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해 탈락하면서 올시즌 목표로 삼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국내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한 뒤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지난 26일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쿠프 드 프랑스까지 제패하면서 PSG는 국내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하며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강인도 PSG 데뷔 시즌에 트로피만 3개를 들어 올리면서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까지 모두 마치면서 PSG의 2023-24시즌이 종료됐다. 시즌이 끝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국가대표팀 차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세베락 기자는 PSG 팬들로부터 궁금한 점을 질문 받았다.
많은 팬들이 이번 시즌 PSG에 관해 다양한 질문을 했는데, 한 팬이 이강인의 다음 시즌 활약상을 기대해도 되는지 질문했다.
팬은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랑달 콜로 무나이 같은 선수들이 2023-24시즌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는데, 비티냐처럼 2년 차에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에 출전해 2075분을 소화하면서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지만, 프랑스 최고의 클럽인 PSG에서 뛰고 있는 만큼 공격포인트 갯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렇기에 팬은 이강인이 비타냐처럼 2년 차에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 했다. 지난 2022년에 여름에 영입된 포르투갈 미드필더 비티냐는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올시즌 9골 5도움을 올려 PSG 중원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팬의 질문에 세베락 기자는 긍정을 표했다. 그는 "그럴 가능성이 꽤 있다.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이번 여름에 클럽을 떠나야 하는 우가르테는 아니지만 다른 두 선수는 그럴 것"이라며 "특히 랑달 콜로 무아니가 유로 2024에서 잘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분투했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의 데뷔 시즌을 두고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이강인은 지난 한 해 동안 국가대표팀 차출이 많아 클럽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입지를 다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프랑스 현지 매체 '컬쳐 PSG'가 이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28일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2차예선에)한국 대표팀에 소집된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총 20차례 대표팀 경기에 호출받았다"며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36경기에 출전, 2083분을 뛰었다. 그런데 대표팀에서 이미 18경기에 출전했다. 대표팀 출전 경기가 (6월 소집으로 인해)20경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대표팀 주장 음바페는 이번 시즌 7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이강인이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라고 했다.
이는 이강인이 특수한 케이스로 지난해 9~10월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당시 쿠웨이트와 첫 경기만 빠졌고 이후 교체 혹은 선발로 6경기를 뛰었다. 이어 10월, 11월 A매치에 각각 두 차례씩 4경기에 나섰다.
이어 올해 1~2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등 6경기를 뛴 다음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을 교체 투입으로, 4차전을 선발로 뛰었다. 지난 3월까지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총 18경기를 뛰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내달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차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까지 마치고 나면 2023-2024시즌에 각급 국가대표로 뛴 경기 수가 월드컵을 주는 PSG에서의 출전 경기 수 절반에 육박한다.
'컬처 PSG'는 이를 위해 한국 혹은 아시아 다른 나라를 오가는 피로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표팀과 관련한 이강인의 엄청난 강행군이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대표팀 경기를 위해 가는 피로 등을 빼고 PSG에서 그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되묻고는 "2028년 6월꺼지 PSG와 계약한 선수에게 당연히 부여되어야 할 휴가 전까지 이강인의 마라톤은 좀 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이강인은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에서 2000분 넘게 경기를 뛰면서 어엿한 1군 멤버로 인정 받았다.
그렇가에 많은 팬들이 이강인의 두 번째 시즌 활약상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과 달리 2년 차엔 온전히 PSG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강인이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2024-25시즌에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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