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 대행 "많이 울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엔"…'40년 지기' 떠난 그날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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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지기' 최원호 감독이 떠난 자리,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한화 이글스를 이끈다.
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동반 사퇴를 결정했고, 이날부터 정경배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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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40년 지기' 최원호 감독이 떠난 자리,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한화 이글스를 이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의 동반 사퇴를 결정했고, 이날부터 정경배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기로 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경배 감독대행은 선수단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인사를 끝낸 뒤, 어쨌든 선수들은 야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동요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간단하게만 얘기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고, 인천고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막역한 사이. 최원호 감독이 한화 퓨처스 감독을 맡았던 시절부터 최 감독과 함께했고, 2022~2023년 SSG 랜더스 코치를 지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최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지만 뜻하지 않게 최 감독이 떠난 자리를 수습하게 됐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최원호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살짝 울컥한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말 이외에는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더라.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하고, 더 도움을 드렸어야 한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중간에 감독님이 나가신 게 두 번째인데, 40년 지기 친구이기도 하고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한화는 단 하루 최하위를 찍긴 했지만 최근 6경기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최원호 감독이 나가게 된 상황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팀이 상승세로 올라왔고, 코칭스태프나 아마 선수단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직 93경기가 남았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신임 감독이 오기 전까지 현재의 어수선한 상황을 수습하고 팀을 정상 궤도를 찾도록 해야 한다. 정 대행은 "감독님이 만들어 놓은 기조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밖에서는 모르겠지만 안에서는 잘 만들어 놓으셨다.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특히 선수단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신신당부를 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류)현진이, (채)은성이 등 우리 팀에 나름 고참 선수들이 많이 있다. 오히려 코치들보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어린 선수들이야 이런 사안에 대해 모를 수도 있는데, 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끌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2일 감독과 대표이사의 동반 사퇴와 함께 부진이 길어졌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한 한화는 이날 페냐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박상원을 등록했다. 페냐는 지난 26일 인천 SSG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이 경기가 취소됐고, 고별전도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외국인 투수) 그 부분에 대해서도 들은 얘기는 없다. 페냐도 일요일이 마지막이었는데, 인사도 못하고 그냥 간 상황이라서 페냐에게도 굉장히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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