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발롱도르 받자"…'교수님 절친' 모드리치의 소망 "내 친구 올해 받고 은퇴했으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사를 만든 두 명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한다.
이미 발롱도르를 받은 바 있는 모드리치는 친구이자 '교수님'의 수상을 바랐다.
모드리치가 28일(한국시간) 공개된 스페인 매체 코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가 축구선수에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매체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누군가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라며 "유력 후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그리고 크로스다. 내 친구이기 때문에 크로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레알은 이미 레알의 역사의 일부이며 구단과 세계 축구의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크로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하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크로스는 자신의 축구의 탁월함과 항상 레알의 가치를 대표하며 레알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로 모든 마드리스타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헌정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크로스는 레알 역사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이 구단은 항상 그의 집이며 집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지난 2014년 레알로 이적했고 122년 레알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한 시기에 핵심적인 선수였다. 열 번의 시즌을 보내면서 그는 총 463경기를 뛰며 22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더불어 크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월드컵을 우승했으며 이전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시절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 2회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크로스는 FIFA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선정 3회,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14년 베스트 플레이메이커 선정,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열린 2007 U-17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크로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일단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오는 6월 2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까지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통산 5회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6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 경기 종료 후, 크로스는 구단 인터뷰에서 "내가 은퇴하는 최선의 방식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며 유종의 미를 바라고 있다.
만약 크로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레알의 더블(라리가-챔피언스리그)에 성공할 경우, 크로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2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뱃365의 최신 확률에 따르면 토니 크로스는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크게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배팅업체들은 배당률을 통해 매년 발롱도르를 누가 수상할지 예상하는데, 이전까지 순위권 밖에 있던 크로스가 강력한 2024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개최국 독일은 A조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한 조에 묶였다.
크로스는 당초 2021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독일축구연맹(DFB)의 설득에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독일 대표팀에 돌아갔다. 그는 이번 유로 2024를 끝으로 자신의 국가대표팀 경력뿐만 아니라 프로축구선수 커리어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2024 발롱도르 판도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각종 스포츠배팅업체들은 크로스가 은퇴하기 전에 거두는 성적에 따라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라리가 우승에 성공한 크로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고,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다. 만약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면 크로스에게 표가 몰려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스코어 90도 크로스가 은퇴 계획을 발표한 후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할 확률이 13%까지 상승해 3순위에 올랐다. 현시점에서 발롱도르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 2명은 같은 레알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3%)와 주드 벨링엄(21%)이다.
크로스의 확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9%)는 4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성공한 해리 케인(9%)은 발롱도르 수상 확률이 음바페와 동률을 이뤘다.
현재 크로스를 포함해 발롱도르 수상 확률이 가장 높은 3명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레알 선수이고, 다들 이번 여름 대륙별 컵대회를 앞두고 있어 대회 성적에 따라 확률이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크로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24 모두 우승에 성공해 발롱도르까지 거머쥔다면 레알은 2022년 카림 벤제마 이후 다시 한번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한다. 또 1996년 마티아스 자머 이후 28년 만에 독일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레알 마드리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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