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주 6일제 하는데…임원 65%, “주 4일제 근무 찬성”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5.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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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0%가 긍정 응답
대리급 긍정 응답은 91.2%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사람인 제공)
기업 임원 10명 중 6명은 주 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등 일부 기업이 비상 경영을 강조하며 임원 주 6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 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6.7%가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91.2%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88.7%), 사원급(88%), 부장급(82%)이 뒤를 이었다. 임원급을 제외하고 다른 직급에서는 모두 긍정 응답 비율이 80%를 넘었다.

임원급 응답자의 긍정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지만 65.3%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주 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정착될 수 있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의 80.3%였다. 이어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64.8%)’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44.6%)’ ‘휴일이 늘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이 기대돼서(33%)’ 등의 답변 순이었다.

반면 주 4일제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476명)은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부정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25%가 주 4일제에 따른 임금 삭감을 우려했다. 이어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 같아서(48.1%)’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것 같아서(36.1%)’ ‘시행 못 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커서(28.8%)’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22.7%)’ ‘지출이 늘 것 같아서(17.6%)’ 등이 주 4일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임금이 줄어도 주 4일제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폭은 평균 7.7%였다. 구체적으로는 5% 이상 10%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1% 이상 5% 미만(33.8%), 10% 이상 15% 미만(15.9%), 15% 이상 20% 미만(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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