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자국 예인선 침몰시켰나…대만 포위 훈련 중 오발 가능성

김이현 2024. 5.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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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기간 중 중국의 4000t급 예인선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선 사고 원인을 두고 중국군의 오발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군 훈련으로 인한 미사일 오발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23∼24일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을 겨냥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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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기간 중 중국의 4000t급 예인선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선 사고 원인을 두고 중국군의 오발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8일 연합보·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저장해사국은 지난 24일 ‘롄허치루이’호가 북위 30도 44분 65분, 동경 122도 31분 59분 부근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며 선박들에 이를 피하라는 소식을 발표했다.

침몰 선박은 중국 푸젠연합해양공정유한공사 소속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82.1m와 20m로, 2만3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4463t급 예인선이다.

해사국은 자세한 침몰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이렇게 큰일이 뉴스에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군 훈련으로 인한 미사일 오발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23∼24일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을 겨냥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선박의 위치·속도를 외부로 알리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정보에 따르면 목적지인 저장성 저우산 지역을 향해 출발한 해당 선박이 13노트(시속 24㎞) 속도로 남쪽으로 항행하고 있었다. 이어 24일 오전 7시쯤 해당 선박이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과 함께 속도를 낮췄으며 같은날 오전 8시 54분께 AIS 신호가 완전히 사라졌다.

다만 해당 선박이 침몰한 장소가 군사훈련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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