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에 일부러 현금놓고 내린 노인…왜 그랬나 봤더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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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분실해 경찰 지구대를 찾은 노인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를 받고 몰래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간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감동실화 따뜻하네요. 세상이 아직 살만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대전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를 찾은 노인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노인은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해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꺼내놓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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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경찰차로 노인 태워줘
감사의 마음에 현금 놓고 내려
경찰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 돌려줘
지갑을 분실해 경찰 지구대를 찾은 노인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를 받고 몰래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간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감동실화 따뜻하네요. 세상이 아직 살만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대전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를 찾은 노인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택시에 지갑과 신분증을 놓고 내렸다"며 지팡이를 짚고 불편한 걸음걸이로 지구대를 방문한 80대 초반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즉시 확인에 나섰고, 약 3㎞ 거리의 다른 지구대에 노인의 지갑이 습득물로 접수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보행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경찰차로 해당 지구대를 함께 방문해 지갑을 찾아줬다. 그리고 경찰차로 노인을 집까지 태워다 줬다. 이후 지구대로 복귀한 경찰은 경찰차 뒷자리에서 현금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이는 노인이 경찰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으로 남긴 현금이었다.
경찰차 내부 CCTV에는 노인이 이동 중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더니 경찰차 뒷좌석에 놓아두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노인은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해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꺼내놓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장 노인에게 연락해 현금을 받을 수 없다며 돌려주려 했지만, 노인은 돈 돌려받기를 극구 사양했다.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송원근 경사는 "(어르신이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바쁜 와중에도 다른 지구대까지 태워다주고 다시 집 근처까지 태워준 것이 고맙다며 (돈 돌려받기를) 극구 사양하셨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은 "다음 날 저녁 직접 노인을 방문해 정중히 현금을 돌려줬다"며 "어르신의 섬세한 마음이 저희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완벽한 엔딩" "마음 따뜻한 경찰관과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이 밀려온다" "삭막한 세상에서 이런 영상을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젊은 경찰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 맛있는 거라도 사 먹길 바란 마음이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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