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총감독 "파주페어에서 '난타' 후속작 나오길 기대"

박병희 2024. 5.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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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가들이 계속 좋은 책을 쓰고 있고 그래서 유용한 콘텐츠 원천들이 많다. 그 콘텐츠들을 개발해 연극, 뮤지컬, 영화, 음악을 만들고, 이를 세계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송승환 '파주페어 북앤컬처' 총감독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총감독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소 5년은 파주페어를 지켜나가겠다며 5년 안에 성과를 내 파주페어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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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페어 북앤컬처' 오는 9월6~8일 개최

"우리 작가들이 계속 좋은 책을 쓰고 있고 그래서 유용한 콘텐츠 원천들이 많다. 그 콘텐츠들을 개발해 연극, 뮤지컬, 영화, 음악을 만들고, 이를 세계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송승환 '파주페어 북앤컬처' 총감독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주페어 북앤컬처는 출판도시 파주를 책과 문화예술 복합도시로 격상시키기 위한 축제다. 오는 9월6~8일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파주페어는 '새로운 생명력으로 재탄생 되는 책의 이야기들'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책에서 비롯된 문화예술 창작 콘텐츠를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한국 콘텐츠의 해외 공연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흘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북마켓과 아트마켓, 뮤지컬과 연극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송승환 파주페어 북앤컬처 총감독(왼쪽 두 번째)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출판도시문화재단]

개막 당일 출판도시 야외 공연 광장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개최된다. 오만석, 김소현, 손준호가 출연해 '스위니 토드', '지킬앤 하이드', '해를 품은 달' 등의 유명 뮤지컬 넘버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눈다. 축제 둘째 날 야외 공연 광장에서는 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가족 뮤지컬 '정글북'과 소설가 최인호의 '겨울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뮤지컬이 공연될 예정이다. 또 이채쇼핑몰 별관에 마련될 실내 공연장에서는 배우 강부자와 윤유선이 출연하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7~8일 이틀간 3회 공연될 예정이다.

그 외 배우 양희경, 정동환, 서현철, 길해연이 참여하는 낭독 공연,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올해 첫 축제의 공연은 모두 무료다.

송승환 총감독은 7~8일 이틀간 8개 작품을 선보일 프린지 파크 쇼케이스를 주목해 달라고 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공연 단체나 개인을 위해 마련될 무대다. 서류 심사를 쇼케이스에서 선보일 8개 작품을 선별하고 이 중 최우수작 2편에 항공료 최대 2000만원, 해외 홍보 마케팅 비용 3000만원 등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승환 총감독은 프린지 쇼케이스와 관련,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난타' 후속작을 만들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이 난타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파주페어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프린지 쇼케이스"라고 말했다.

송 총감독은 "책을 소재로 하는 도서 원작 부문과 그렇지 않은 자유 부문, 2개 부문으로 공모를 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쇼케이스를 통해 재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 올해부터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 오장환 총괄프로듀서, 송승환 총감독, 강부자, 윤후덕 국회의원, 배우 길해연, 오만석,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출판도시문화재단]

송 총감독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소 5년은 파주페어를 지켜나가겠다며 5년 안에 성과를 내 파주페어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5년 안에 재정 자립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페어 전체 예산을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 ▲기업과 개인 후원금 ▲파주 출판도시 재단과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으로 마련하되 세 가지 재원의 부담 비율이 3분의 1씩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는 공연을 유료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최소 3년 이상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축제를 운영하고 파주페어 참가자 중 파주 지역 주민 비율이 2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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