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조사 중 도주한 경복궁 담장 낙서 배후 '이팀장' 검거

정혜정 2024. 5.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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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측 영추문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모습. 사진 문화재청

지난해말 10대 청소년들에게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도중 도주했다가 2시간 여만에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달아난 강씨를 추적한 경찰은 도주 2시간 뒤인 오후 3시 40분쯤 강씨를 검거했다.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는 사건 발생 5개월 만인 지난 22일 경찰에 검거됐고, 지난 25일 구속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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