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와 공연예술이 만난다, 오는 9월 '파주페어-북앤컬처' 처음 열려
"책을 요즘 잘 안 읽는다, 책의 위기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우리 작가들은 계속 좋은 책을 쓰고 있고, 그 안에는 무궁한 콘텐트의 원천 소스가 있습니다. 출판도시의 특성을 살려 책에 있는 원천 소스, 책의 테마, 책의 스토리를 갖고 새로운 콘텐트를 만들어 발표하고 유통하는 것이 이 페어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올 가을 처음 열리는 '파주페어_북앤컬처'를 앞두고 송승환 총감독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는 9월 6~8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공연예술과 책의 만남이 두드러진다. 뮤지컬 '정글북'과 '겨울 나그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 책이 원작인 인기작의 공연과 더불어 한국 작가들 작품을 원작으로 양희경·정동환·서현철·길해연 네 배우가 각각 선보이는 1인 낭독공연, 야외 곳곳의 각종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프린지 공연을 공모해 이 중 선발한 작품들을 페어에서 선보이고, 그중 최종 선정된 작품에는 해외 페스티벌 등의 진출을 위한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북마켓, 아트마켓, 출판사들의 오픈하우스, 작가들의 북토크 등도 열린다.
기자간담회에서 송승환 총감독은 "제가 '난타'를 들고 에딘버러를 찾은 게 25년 전"이라며 공연예술계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얘기를 꺼냈다. '난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이 페스티벌의 면면을 몇 해 전 출판인들 대상 강연에서 전한 것이 이번 페어의 구상과 추진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의 강부자를 비롯해 개막공연에 참여하는 오만석, 손준호, 김소현 등 배우들도 함께했다. 최은영 작가의 작품으로 1인 낭독공연을 펼칠 길해연 배우는 "저한테 책은 마법의 양탄자"라며 책에 대한 사랑을 담뿍 드러냈다.
행사 첫해인 올해는 모든 공연이 무료 관람으로 열릴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주최하는 출판도시문화재단의 고영은 이사장은 "5년 안에 재정자립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소 3년 이상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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