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방출인데 너무 비싸"…처분도 어렵고 '한숨 폭푹', 토트넘 어찌하리오

김환 기자 2024. 5. 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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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내 처분 대상 1순위로 여겨지는 에메르송 로얄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과 접촉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우측 풀백 에메르송의 에이전트는 월요일 오후 밀라노에 있었고, 밀란의 본사인 카사 밀란에서 회의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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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내 처분 대상 1순위로 여겨지는 에메르송 로얄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과 접촉했다.

다만 에메르송의 실력에 비해 책정된 몸값이 높아 밀란이 에메르송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만약 밀란이 에메르송이 아닌 다른 타깃으로 눈을 돌린다면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처분하기 힘들어진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의 우측 풀백 에메르송의 에이전트는 월요일 오후 밀라노에 있었고, 밀란의 본사인 카사 밀란에서 회의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도에 의하면 에메르송의 에이전트와 밀란 측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앞두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하기 위해 탐색하는 회의를 열었다"라며 밀란이 에메르송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려는 의도로 에메르송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또 에메르송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지만,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이 아닌 페드로 포로를 주전 라이트백으로 기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에메르송은 1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없다며 에메르송이 이적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 출전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토트넘을 통해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에는 31경기 중 26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평균 74분을 소화했고, 2022-23시즌에는 26경기 중 20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 64분을 뛰었다.

에메르송의 출전 기록은 2023-24시즌 22경기로, 선발로 출전한 경기 역시 11경기로 크게 감소됐다. 에메르송이 시즌 내내 기록한 평균 출전 기간은 경기당 54분에 불과하다.

반면 에메르송의 실질적 경쟁자인 포로는 점점 소화하는 경기가 늘었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합류한 포로는 첫 시즌에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에는 출장한 경기를 35경기로 늘린 데다 공격포인트도 3골 7도움으로 더 많이 올렸다.

포로가 확실한 주전 라이트백으로 자리잡고 에메르송이 경쟁력을 잃자,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정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에메르송이 정리되어야 할 우선순위로 설정된 것이다.

에메르송 측도 낌새를 알아채고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에메르송의 에이전트가 이전부터 이적설이 조금씩 나오던 밀란과 초기 협상을 위해 밀라노로 갔다는 보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다만 걸림돌은 생각보다 높은 에메르송의 몸값이다. 

'풋볼 이탈리아'에 의하면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42억)로 평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PL 구단들과 달리 이탈리아 클럽들이 감당하기에 적지는 않은 이적료다.

'풋볼 이탈리아'는 또한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해 밀란이 LOSC 릴의 라이트백인 티아구 산투스도 노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서 주장하는 산투스의 몸값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7억)로 에메르송과 비교하면 더 낮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밀란이 에메르송 대신 산투스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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