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수단 내전 보도에 게임 영상 쓴 KBS '관계자 의견진술' 의결 [미디어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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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수단 내전을 보도하면서 사실과 무관한 게임 영상을 출처도 없이 삽입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여권 문재완 위원은 "조작 영상 자체는 유포에 따른 폐해가 있어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삭제차단 조치한 것이고, 이 방송은 진행자가 의견을 낸 것"이라며 '의견제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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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실제 교전화면 아닌 자료화면 쓸 때도 표시 꼭 해야"
JTBC '뉴스룸' 김건희 여사 디올백 보도 등 다수 안건 의결보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수단 내전을 보도하면서 사실과 무관한 게임 영상을 출처도 없이 삽입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성옥 위원은 "출처 명시도 없이 게임 화면을 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이정옥 위원도 "실제 교전 화면이 아닌 자료 화면을 쓸 때도 표시는 꼭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날 황성욱 상임위원이 불참해 4명만 참석하면서 대다수 안건이 의결 보류됐다.
먼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조작 영상을 유포한 제작자와 유포자를 특정했다는 뉴스와 관련, 실제 유포된 영상 22건 중 1건만 '가상'이라는 제목이 달렸음에도 진행자가 "가상이라는 제목까지 달았는데 풍자에 명예훼손죄를 들이댔다"고 비판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4월 9일)에 대해 의결 보류했다.
여권 이정옥 위원은 "풍자는 개인의 결정을 비웃고 폭로하는 것이지 까만 것을 하얗다고 거짓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의결을 보류하자고 했다.
여권 류희림 위원장은 "실제 연설장면을 교묘하게 주술어를 바꿔 진짜 발언인 것처럼 오인하게 할 여지가 있었다"며 관계자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여권 문재완 위원은 "조작 영상 자체는 유포에 따른 폐해가 있어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삭제차단 조치한 것이고, 이 방송은 진행자가 의견을 낸 것"이라며 '의견제시' 의견을 냈다.
반면 야권 윤성옥 위원은 "논평에 대해 법정 제재를 하기는 어렵다"며 '문제없음' 의견을 제시,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아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방송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함정취재' 영상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JTBC 뉴스룸'(지난해 11월 28일)에 대해서도 의결을 보류했다.
문재완 위원은 "해당 영상 자체는 불법이지만 이미 유튜브에 공개가 됐고,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된 사안"이라며 "방송사가 불법 촬영을 한 게 아니고, 그 내용을 보도하면서 불법적으로 촬영됐다는 이야기도 나눴기에 문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과 이정옥 위원은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 보류 의견을 냈다.
KT 사장에 지원했던 사람은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성태 전 의원이었음에도 서울 강서을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지원했다고 방송한 MBC TV 'MBC 뉴스데스크'(지난해 3월 30일)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사 게이트키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과 "사과 및 정정방송을 했다"는 의견이 나뉘며 징계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다음 회의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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