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은 고통받을 것" 플릭에게 경고? 차비, 자신을 내팽개친 바르셀로나 간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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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27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감독에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매우 복잡한 곳이다. 어려운 직책이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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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27일(한국시간)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감독에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매우 복잡한 곳이다. 어려운 직책이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지난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연달아 탈락한 데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 비야레알에 3-5로 패배하자 시즌 종료 후 사임을 선언했다.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을 강조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차비 감독은 이후 13경기에서 10승 3무로 반등에 성공했다. 파우 쿠바르시라는 대형 센터백 유망주가 나온 게 주효했다. 비록 파리생제르맹에 홈에서 대패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떨어지고, 곧바로 레알마드리드와 리그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리그 우승의 꿈도 날아갔지만 바르셀로나가 차비 감독 유임을 생각할 정도로 효과는 좋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차비 감독이 기존 발표대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구단 재정이 좋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차기 감독은 바이에른뮌헨에서 6관왕을 이룩한 한지 플릭 감독이 유력하다. 이미 스페인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와 플릭 감독이 합의를 마쳤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비 감독은 후임 감독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바르셀로나가 마지막까지 경질이 아닌 자진 사임을 설득할 만큼 대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당연한 귀결이다. 이미 구단과 사이가 틀어진 만큼 발언 수위도 조절하지 않는다.
차비 감독은 "2년 반동안 내가 했던 모든 일이 지진을 일으켰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많은 상황에서 여러 차례 표적이 됐다"며 "구단에서 활약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고 사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합의는 중요한 사안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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