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에 올라탄 빅파마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한국경제TV 김채은 PD]
- 조류 독감 위협 속 백신 개발에 속도 내는 모더나와 화이자...투자자들 관심 집중 - 글로벌 백신 개발 경쟁 가속화, 모더나와 화이자가 선두주자로 - 비만약 시장의 뜨거운 경쟁...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최신 동향과 전망
최근 미국과 호주에서 조류 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팬데믹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연방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류 독감이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모더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유럽특허청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특허를 인정해준 데 따른 것입니다. 또한, 모더나는 오픈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5년 이내에 15개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RSV 백신의 FDA 승인 신청 연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RSV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베크베즈'의 FDA 승인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치료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로, 한 번의 주입으로 혈액 응고 인자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입니다.
비만약 시장에서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6%, 24%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특히,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두 제품 모두 치료 범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 보안법이 통과됨에 따라, K-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신약 개발에 몰두 중인 빅파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조류 독감 백신 개발에서부터 비만약 시장의 경쟁, 그리고 글로벌 제약 산업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주들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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