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는 몇 시간 마다 교체해야 할까? 생리 수칙 4가지

신소영 기자 2024. 5.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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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3~4시간마다 생리대 교체해야생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생리대는 3~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탐폰 등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할 땐 4~6시간마다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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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그동안 월경에 대해 말조차 꺼내기 힘들었던 사회적인 분위기를 깨고 존중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3년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 날을 기념해, 여성 건강을 위해 생리 중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알아보자.

◇3~4시간마다 생리대 교체해야
생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생리대는 3~4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생리대가 푹 젖을 때까지 두어서는 안 된다. 생리대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생리혈, 땀, 세균이 뒤섞여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탐폰 등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할 땐 4~6시간마다 교체한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했다면 물 밖으로 나온 즉시 교체해야 한다. 수영장·대중 목욕탕 등은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공간이므로 생리 중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깨끗이 씻고 비누 사용은 자제해야
생리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질염 발생 위험이 높다. 생리 중에는 질 내 pH의 상승, 락토바실러스균의 감소, 미생물 다양성의 증가 등 질 내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해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식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단, 비누는 알칼리 성분이 강해 질 내 산도(pH 4.5)를 변화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향기나는 화장지나 향기나는 삽입형 생리대 등도 피한다. 대변 후에는 깨끗이 닦아내도록 하며, 휴지를 사용할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다. 또한, 생리 기간에는 꼭 죄는 바지, 면이 아닌 옷 등을 피하는 게 좋다.

◇이상 증상 눈여겨보고 치료 받아야
생리 때마다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무심코 넘겼던 증상이 자궁이나 난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서다. 따라서 생리 중에는 ▲기분과 행동 변화 ▲생리량 ▲생리통 ▲생리 주기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각 항목에 해당하는 이상 증상은 다음과 같다. ‘기분과 행동 변화’는 식욕 변화, 피로감, 불면 또는 수면 과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 우울감 등으로 나타난다. 응고된 핏덩어리가 나오거나, 과도한 하혈로 인한 빈혈 탓에 피곤함·무력감·숨가쁨 등을 경험하거나, 생리가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생리량 과다’를 의심할 수 있다. ‘생리통’은 복통 외에 요통·유방통·두통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신체 여러 곳에 통증이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정상 생리 주기’는 21~35일 정도이며, 3주 내로 생리가 되풀이될 땐 빈발월경, 주기가 5주 이상일 땐 희발월경에 해당한다. 둘 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치료를 받으면 분명 개선될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스포츠보단 스트레칭 위주로
생리 중에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이나 격한 스포츠는 피하는 게 좋다. 생리 중에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인 릴렉신이 분비되며, 운동 유발성 염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나 물구나무서기 등 자궁이 거꾸로 돌아가는 운동 자세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생리혈이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 일부가 정맥을 눌러 자궁 쪽으로 피가 모이면서 생리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다만, 가벼운 운동은 생리로 유발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걷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 ▲가벼운 근력 운동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다. 근육을 이완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으로, 경련이나 근육통, 유방 압박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을 안정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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