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시선] 노조 집회의 문화공연화는 가능할까
김두용 2024. 5. 28. 07:00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선보인 문화공연, '대학축제 같다'
<yonhap photo-3505="">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조 문화행사'에서 노조원들이 손을 들고 박수를 치며 행사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단체행동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들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행사 방식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행사는 가수 윤도현밴드(YB)와 에일리, 개그맨 뉴진스님(윤성호)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전삼노의 집회는 분명 기존 방식과는 다른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인 단체행동으로 진행됐다. 노조 추산 20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어떤 마찰도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서초구 사옥 인근에 있던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은 흥겨운 노랫소리가 퍼지자 무대를 응시하며 함께 문화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전삼노 측은 “우리가 마련한 문화행사는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환원 차원의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행사 주변이 시끄럽긴 했지만 이날 집회는 큰 소란 없이 끝났다. 집회라고 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풍경과 분명 거리가 멀었다. 문화행사 콘셉트의 행사라 노조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섭외도 쉽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전삼노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강압적이고 투쟁적인 집회와 달리 조합원의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달하고자 이같은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노조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무사고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집회의 문화행사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연예인을 부르는 대학축제 같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전삼노 측은 오히려 ‘대학축제’ 비아냥에 대해 반겼다. 연예인 모시기에 혈안이 된 요즘 대학축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없진 않지만 ‘충돌 없이 함께 즐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대학축제 같다고 한 것 자체가 성공적이다. 기존의 집회와 분명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줬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다만 ‘귀족노조’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연예인을 섭외할 수 있는 노조가 소수일 뿐더러 삼성전자 노조원의 연봉과 성과급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성과급 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삼노 측은 “3만명에 가까운 노조로 규모가 크고 4년간의 노동조합비를 모아왔기 때문에 문화행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집회는 노조의 목소리를 사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쟁의권를 확보한 노조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이날 전삼노의 굵은 메시지는 ‘노동존중 실천’과 ‘노동탄압 중단’이었다.
노조의 문화행사가 과거 ‘촛불집회’처럼 평화적인 집회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단체행동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들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문화행사 방식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문화행사는 가수 윤도현밴드(YB)와 에일리, 개그맨 뉴진스님(윤성호)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전삼노의 집회는 분명 기존 방식과는 다른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인 단체행동으로 진행됐다. 노조 추산 20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어떤 마찰도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서초구 사옥 인근에 있던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은 흥겨운 노랫소리가 퍼지자 무대를 응시하며 함께 문화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전삼노 측은 “우리가 마련한 문화행사는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환원 차원의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행사 주변이 시끄럽긴 했지만 이날 집회는 큰 소란 없이 끝났다. 집회라고 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풍경과 분명 거리가 멀었다. 문화행사 콘셉트의 행사라 노조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섭외도 쉽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전삼노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강압적이고 투쟁적인 집회와 달리 조합원의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달하고자 이같은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노조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무사고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집회의 문화행사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연예인을 부르는 대학축제 같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전삼노 측은 오히려 ‘대학축제’ 비아냥에 대해 반겼다. 연예인 모시기에 혈안이 된 요즘 대학축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없진 않지만 ‘충돌 없이 함께 즐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대학축제 같다고 한 것 자체가 성공적이다. 기존의 집회와 분명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줬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다만 ‘귀족노조’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연예인을 섭외할 수 있는 노조가 소수일 뿐더러 삼성전자 노조원의 연봉과 성과급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성과급 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삼노 측은 “3만명에 가까운 노조로 규모가 크고 4년간의 노동조합비를 모아왔기 때문에 문화행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집회는 노조의 목소리를 사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쟁의권를 확보한 노조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이날 전삼노의 굵은 메시지는 ‘노동존중 실천’과 ‘노동탄압 중단’이었다.
노조의 문화행사가 과거 ‘촛불집회’처럼 평화적인 집회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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