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하루천자]'쉬엄쉬엄' 한강 뛰고·건너는 축제 열린다

이춘희 2024. 5.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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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지하철로만 건넜던 한강을 직접 건너볼 기회가 생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강을 헤엄쳐 건너고,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종합 스포츠 축제로 한강변을 걷고 뛰는가 하면 한강에 들어가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강변의 정취를 느끼기도 하는 누구나 즐기는 시민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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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지하철로만 건넜던 한강을 직접 건너볼 기회가 생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한강을 헤엄쳐 건너고,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개최한다. 종합 스포츠 축제로 한강변을 걷고 뛰는가 하면 한강에 들어가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강변의 정취를 느끼기도 하는 누구나 즐기는 시민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주 종목은 '철인 3종' 종목인 달리기와 자전거, 수영 3종 운동 종목이다. 하지만 쉴 새 없이 경쟁하는 일반적인 '철인' 경기가 아닌 '쉬엄쉬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골라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등으로 구성됐다.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수영 종목에서는 13세 이상이라면 구명조끼와 튜브를 착용한 채로 천천히 건너는 것도 가능한 식이다.

"걷기 좋은 도시, 달리기 좋은 도시, 한강 건너서 수영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걸고 이번 축제 아이디어를 직접 낸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이틀 안에 한강을 건너고 달리기하고 자전거 타는 것을 완수하면 된다"며 "(한강은) 1시간 만에 건너도 되고, 튜브를 옆에 끼고 건너도 된다. 배만 안 타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영 코스는 초급자를 위해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진행되는 200m의 초급자 코스부터 시작해 안전하게 한강 수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강 300m 코스, 그리고 잠실대교 인근 잠실수중보 일대를 헤엄쳐 횡단하는 1㎞ 코스까지 다채롭게 마련됐다. 달리기도 일대 5·10㎞를 몇시간에 걸쳐 걸어서 완주해도 되고, 자전거 10·20㎞ 코스 역시 마찬가지다. 자전거 종목은 자전거가 없는 이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따릉이 대여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3종 경기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해서도 ▲카약·패들보드 체험 ▲챌린지바운스(대형 물놀이장) ▲쉬엄쉬엄 한강요가 ▲한강풀멍타임(정원명상)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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