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은 기본, 아삭한 식감까지...반찬 필요없는 마늘종 솥밥 [쿠킹]
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⑧ 초리조 마늘종 솥밥
요리하는 사람은 여름이 다가올수록 즐겁고 신이 납니다. 식재료가 풍성해지기 때문이죠. 햇빛을 잔뜩 받은 과일부터 푸릇푸릇한 채소까지, 다양한 제철 식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요리하는 사람에겐 무척이나 행복한 계절입니다.
요즘 맛봐야 할 식재료를 꼽는다면 마늘종이죠. 마늘종은 마늘의 꽃줄기로, 좋은 마늘을 수확하기 위해선 마늘꽃이 피기 전에 마늘 꽃대를 수확해야 해요. 그래야 영양분이 마늘로 가서 튼실해지거든요. 마늘종은 마늘 특유의 알싸한 풍미가 있고, 무엇보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살짝 데친 후 양념에 버무리거나, 새우와 고기와 같이 볶아서 반찬으로 즐겨 먹죠. 아! 간장이나 고추장에 담가 장아찌로 만들어, 두고두고 먹기도 합니다. 맛좋은 마늘종은 영양도 풍부해요. 항산화와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알리신이 풍부해서 건강 식단에도 추천하는 식재료거든요.
맛도, 식감도 좋은 마늘종은 솥밥 재료로도 제격입니다. 마늘보다 풍미나 식감이 좋거든요. 보통은 마늘종솥밥엔 새우나 고기를 넣는데 오늘은 초리조(소시지)와 제철 토마토를 넣어 감칠맛이 풍부한 솥밥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초리조 특유의 풍미와 짭조름한 맛, 그리고 토마토의 풍부한 감칠맛이 만나, 양념이나 반찬 필요 없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어요.
Today`s Recipe 초리조 마늘종 솥밥
“마늘종 솥밥은 고슬고슬한 밥이 특징이에요. 이렇게 밥을 지으려면 쌀은 물에 담가 불리지 말고, 건져내어 마른 상태로 불려주세요. 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재료 준비(2~3인분)
재료 : 쌀 2컵, 초리조 1과 1/2개, 마늘종 150g, 다진 마늘 1큰술, 양조간장 1.5큰술, 올리브유 약간, 후추 약간, 토마토(작은 것) 1개
만드는 법
1. 쌀은 찬물에서 잘 씻은 후 건져내어 10분 정도 불린다.
2. 초리조는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3. 마늘종은 잘게 썬다.
4.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10초 정도 데친 후 껍질을 벗긴다.
5.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초리조와 마늘종을 볶는다.
6. 5에 간장과 후추, 다진 마늘을 넣고 더 볶다 마늘종에 간장색이 배면 그릇에 덜어낸다.
7. 6의 냄비를 씻지 말고 쌀을 넣고 물을 맞춘다.
8. 밥이 끓으면 약불에서 13분 정도 가열한다.
9. 뚜껑을 열고 볶아둔 재료와 토마토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5분 뜸을 더 들인다.
이정웅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마음을 치유해주는 요리를 소개하는〈여름의 맛, 솥밥 하나면 충분해〉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초리조 마늘종 솥밥’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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