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사학연금 기금 26조3600억원 … 작년 운용수익 역대 최고 2조8400억원 달성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1973년 ‘사립학교교원연금법’ 제정과 함께 태동해 1974년 설립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지난 50년간 수차례의 법 개정과 제도 개혁을 거치며 교직원과 함께하는 연금·복지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1990년 2월 연금기금 1조원 달성, 1997년 7월 연금기금 3조원 돌파 등 가파른 성장을 거듭한 사학연금은 2009년 말 연간 순이익 1조원, 총자산 10조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엔 기금운용 수익률 13.5%, 운용수익 2조8400억원을 달성해 총 기금 규모는 전년 대비 2조3200억원 증가한 26조3600억원으로 기록됐다. 운용수익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며, 수익률은 2009년(14.7%)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사학연금은 올해 투자 키워드를 ‘이자율 상품’으로 잡고 기존에 해왔던 바이아웃, 에쿼티 투자 대신 사모대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고금리가 이어지는 금융시장 상황을 충분히 활용해 다양한 투자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학연금은 ESG 경영 체제를 2021년 도입한 이후 나주 본부 이전 10년 만인 지난해 말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전담 운영조직을 신설하는 등 50주년을 맞이해 ESG 경영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이전 지역인 나주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단이 보유한 교육 관련 역량을 발휘해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Level5), 광주전남 사회공헌 종합대상 수상 등의 결실을 거뒀다. 자금운용관리단의 각 자산군 거래기관 및 운용사 선정 등의 평가항목에도 ESG 항목을 신설했으며,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ESG 투자 확대로 2023년도 말 기준 합계 투자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투명경영과 관련한 정부의 2023년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선 우수등급을 받았다.
사학연금 송하중 이사장은 “사학연금에 주어진 미션은 연금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교직원의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학연금 창립 목적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공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교직원 등 공단 가족분들과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큰 경사임과 동시에 새로운 변곡점으로, 공단이 나아갈 미래 지향점을 도출해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다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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