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권순우는 2회전 진출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세계랭킹 494위)가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물리쳤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이번이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불참했다. 권순우는 2회전(64강)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코르다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와 코르다는 과거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 있다. 2021년 코르다가 2-0(6-4 6-4)으로 이겼다.
부상을 딛고 2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복귀한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에 0-3(3-6 6-7 3-6)으로 완패했다. 나달은 메이저 우승 22회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4회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이번이 나달의 마지막 프랑스 오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5일 나달은 말을 바꿨다. 그는 "(이번 프랑스오픈)이) 물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100%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다"고 2025년 대회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어 "미래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은퇴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컨디션이 좋을 경우 도전을 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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