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 인사 임박… ‘김건희 수사팀’ 유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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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번 주 발표될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대검찰청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김승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유임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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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업무 연속성 감안할 듯
검찰이 이번 주 발표될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도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해당 검사들을 유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대검찰청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김승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유임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대검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한다. 법무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인사위 직후 “전진 인사는 가급적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중앙지검 1~4차장 등을 채우는 선에서 승진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여사 수사팀 부장들의 유임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부장마저 교체할 경우 ‘검찰 흔들기’ 비판이 더 커질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 여사 사건 수사 지휘라인인 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1·4차장을 모두 교체했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 방탄용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총장 패싱’ 질문에 7초가량 침묵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총장 요청을)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할 수 있는 거냐”고 맞받으면서 법무부와 검찰 간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출장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1차장에는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박주성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거론된다.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에는 엄희준 대검 반부패기획관과 단성한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가 연루된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수사는 전주지검이 그대로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관해 정치적 논란을 키우기보다 수사하던 곳에서 마무리짓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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