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확정 후 첫 수능 모평 6월 4일…역대 최대 N수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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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 4일 실시된다.
지난해에는 6월 모의평가 당시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0%)를 기록했다.
대학 재학 중에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은 통상 6월 모의평가 이후 가세하는 데다,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서는 'N수생' 비율이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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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영향으로 11월 본 수능에선 N수생 대거 참전 예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 4일 실시된다. 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내년도 대입시행계획을 변경 승인하며 사실상 의대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현재 고3 학생이 아닌 졸업생의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본 수능에서의 'N수생' 응시자가 역대 최대인원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다음 달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의평가 지원자는 47만4133명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 1만458명 증가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8만5435명(81.3%)으로 1만60명 늘었고, 졸업생 등은 8만8698명(18.7%)으로 398명 늘었다. 지난해에는 6월 모의평가 당시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0%)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재학생 지원자가 1만명 이상 증가하며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이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공식 통계가 있는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다. 이전까지 '졸업생 등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6월 모평은 전체 지원자가 70만명에 육박했던 2012학년도(8만8659명)였다.
대학 재학 중에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은 통상 6월 모의평가 이후 가세하는 데다,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에서는 'N수생' 비율이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초 졸업 대상이던 2023학년도 고3 학생이 전년 대비 3만6000명 이상 줄었기 때문에 재수생 증가는 이례적"이라며 "의대 증원과 연계해 반수생 유입 규모나 학력 수준이 상위권의 수능 난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에 27만1676명, 과학탐구 영역에 25만226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처음으로 과학탐구 지원자가 사회탐구 지원자 수를 추월했는데 한 해 만에 재역전됐다.
통합수능(2022학년도) 도입 이후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 위해 과학탐구를 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해 왔지만, 자연계열에 진학할 때 사회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면서 수험 부담을 고려해 사회탐구를 고르는 수험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11월 14일 치러질 본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모두 같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 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응시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지만, 성적이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정답과 관련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이의 심사를 거쳐 최종 정답은 6월 18일 오후 5시에 확정된다. 성적표는 7월 2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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