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부심 잊지 말고 목표 이루자"…배성근의 후배 사랑, 1000만원 기부 이어 '장비 선물'

김지수 기자 2024. 5. 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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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배성근이 은퇴 후에도 친정팀을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연차 후배 선수들을 위해 야구 용품을 기부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배성근은 최근 롯데 구단 저연차 선수 21명에게 야구 용품을 전달했다.

배성근은 2023년 1월 은퇴를 결심한 직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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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은퇴한 배성근에게 글러브, 배트를 선물 받은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선수들. 배성근은 은퇴 당시에도 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배성근이 은퇴 후에도 친정팀을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연차 후배 선수들을 위해 야구 용품을 기부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배성근은 최근 롯데 구단 저연차 선수 21명에게 야구 용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1월 31일 현역 은퇴 직후에도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후배 선수들에게 배트, 글러브를 선물했던 가운데 올해도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배성근은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 후배들의 간절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라는 자부심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 투지의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투수 홍민기는 배성근에게 글러브를 전달받은 뒤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교류할 수 있는 선배가 있어 감사하다"며 "전해주신 마음을 잊지 않고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월 은퇴한 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성근. 은퇴 결정 직후 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퓨처스팀 후배 21명을 위해 배트, 글러브를 기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배성근은 2014년 울산 공고를 졸업한 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40번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019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뒤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수비와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신뢰를 받았다.

2021 시즌에는 1군 78경기에 출전해 19안타, 1홈런, 9타점, 1도루, 14볼넷으로 공수주에 걸쳐 롯데 전력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 여기에 후배들을 아우르는 리더십까지 겸비해 팀 내 신망이 두터웠다.

배성근은 2023년 1월 은퇴를 결심한 직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2 시즌 연봉 4200만 원을 받았던 선수가 자신의 1년 수입 4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돈을 떠나는 팀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우준과 홍민기. 최근 배성근으로부터 글러브를 선물 받았다. 배성근은 2023년 1월 은퇴 직후에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단은 선수 생활을 마치면서도 팀과 선수단을 생각하는 배성근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배성근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면서 할 수 있는 예우를 다했다. 

배성근의 선행은 올해도 이어졌다. 후배 선수들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장비를 선물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군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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