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클롭에게 박수 안 보내 ‘불화설’…“감독님과 결별, 안타까운 일” 해명

김희웅 2024. 5. 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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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가 클롭 감독의 가드 오브 아너가 진행될 때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 사진=데일리 스타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가 떠난 스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아 비난받았다”면서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 관한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누녜스는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경기 후 ‘가드 오브 아너’ 행사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그 사이를 클롭 감독이 지나갔다. 이때 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냈는데, 누녜스 홀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후 누녜스는 이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 

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23~24 EPL 32라운드. 경기 중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살라와 누녜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누녜스가 침묵을 깼다. 우루과이 매체 폴리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 나선 그는 “우리는 모두 클롭 감독과 결별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클롭 감독이 (올 시즌) 큰 성과를 거두고 떠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었다.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박수를 왜 보내지 않았는지에 관한 즉답은 없었지만, 충분히 그를 향한 누녜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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