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 열렸다"…지역 미인대회 최고령 우승자, 미스 아르헨티나 '최고의 얼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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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의 나이로 지역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령 미인대회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던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선발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대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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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의 나이로 지역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령 미인대회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던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선발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대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4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의 지역 예선에서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뽑히면서 이번 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변호사 겸 기자로 활동 중이며, 올해 60세인 그의 우승은 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로드리게스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연령 제한 기준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1952년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참가자의 출전 자격 나이를 18~28세로 제한해 왔으며, 자녀가 없는 독신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회 주최 측이 올해 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며, 로드리게스도 대회에 참가해 지역 대회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원피스 수영복, 붉은색 드레스 등을 입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넘어 아르헨티나 전국의 참가자들과 경쟁했다. 다만 각국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경쟁하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참가자가 되겠다는 그의 도전은 이곳에서 아쉽게 마무리됐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미스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코르도바 출신의 여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29)에게 돌아갔다.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대표 미녀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이날 대회의 하위 부문 중 하나인 ‘최고의 얼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회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는 AP통신에 "내게 일어난 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모험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로드리게스는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승 이후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성의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치관을 대표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려 한다. 저는 새로운 시대의 스타트 라인을 끊은 사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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