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위' 임성재 세계랭킹 상승, 올림픽 출전 경쟁 불지핀다

윤승재 2024. 5. 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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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KPGA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9위에 오른 임성재의 세계 골프 랭킹이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 남자골프 랭킹에 따르면, 임성재는 지난주 3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32위에 올랐다.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순항했다. 직전 열린 PGA 투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아쉬움도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씻어냈다. 

올림픽 출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임성재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오는 7~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남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24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지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안병훈과 김주형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yonhap photo-6744=""> 임성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yonhap>


하지만 임성재가 최근 호성적을 거두면서 두 선수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김주형은 26위를 지켰고, 안병훈은 23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과는 격차가 6단계 뿐이다. 임성재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영광이다. (처음 출전한) 도쿄 대회 땐 메달을 못 땄지만(22위), 그 때 경험을 잘 살려서 파리에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한편, 김시우는 종전 42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 세계랭킹을 101위에서 99위로 끌어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던 김성현은 마지막 날 9타를 잃고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무리, 1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고군택은 종전 285위에서 243위로 상승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한승수는 540위에서 181단계 사승한 359위에 자리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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