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채상병 특검 22대 국회로 넘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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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진 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 당선인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통과 여부를 제22대 국회로 넘겨달라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권영진 당선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21대 국회,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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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진 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 당선인이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통과 여부를 제22대 국회로 넘겨달라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권영진 당선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21대 국회,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권 당선인은 “임기를 이틀 남긴 시점에서 열리는 마지막 본회의마저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우리 당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결 표결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몇몇 의원님들은 당론과는 달리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계신다”면서 “저는 국회의원이 당론과는 달리 개인적 의사를 표현하거나 표결하는 것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한 번만 더 생각하시고 22대 국회로 넘겨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 당선인은 “해병대원의 순직은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국방안보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해병대원의 순직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그리고 이 사건은 지금 공수처에서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상설특검에 준하는 수사기관으로서, 문재인 정권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우리 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든 특별수사기관”이라고 적었다.
또 “이 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공수처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며, 그들의 특검 주장이 정략적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에 진정성이 있다면 공수처 폐지를 동시에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우리 당이 특검을 수용한다면 이는 민주당의 정략에 무릎 꿇고, 우리 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의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고, 우리 당은 자중지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미 우리 당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고 국민들께서 납득하시지 못한다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저 또한 그렇게 할 것이며, 제가 나서서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젊은 군인의 순직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면서 “이번 만큼은 당론에 따라 부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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