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아티스트 정재원 개인전 ‘Cinematic Moments’ 7월 개최
‘블랙’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시공간적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는 멀티 아티스트, ‘작가 정재원’이 개인전 ‘The Scene: Cinematic Moments’를 오는 7월 17일부터 21 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소재 CICA Museum에서 개최한다.
정재원은 서울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교(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페인팅, 사진, 필름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서의 학문적 경험을 쌓았다. 또한 뉴욕의 현대미술작가이자 교수인 개리 스테판(Gary Stephan), 치비 게바(Tsibi Geva), 페리 바드(Perry Bard) 제임스 시에나(James Siena)에게 지도를 받으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파인 아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정재원 작가는 이번 개인전 ‘The Scene: Cinematic Moments’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캔버스의 영화적인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개인전에서 무빙 이미지, 스토리텔링 등과 같은 영화적인 특징과 정지된 회화의 시각적 상징 및 은유 등의 요소를 캔버스라는 프레임에 결합한다. 캔버스의 가장자리는 영화의 프레임처럼 검은 색으로 칠해 집중도를 구성하고, 화면이 점차 어두워지거나 밝아지며 다음 장면으로 전환되는 ‘Fade In’, ‘Fade Out’, 전환 없이 순간적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는 ‘Cut to black’ 등과 같은 영화적 전환 방식에서의 검은색 화면을 작품 내 적용해 시공간 적 흐름을 느끼게 하며 강렬한 순간들을 표현했다.
또한, 다채로운 색채 대신 오로지 단색, 검은 색만을 이용해 형태, 질감, 맥락, 규모 등의 요소에 집중하고 다양한 장면을 구성 및 연결해 연속성을 형성함으로써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작가만의 검은색 비주얼 어휘를 전시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계자는 “캔버스 속 미장센(mise-en-scene)과 비율, 배열, 빛과 그림자의 유희 등으로 시공간을 연출하고, 창출하는 정재원 작가의 작업은 우리에게 스스로에 대한 존재론적인 고민을 넘어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재고케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법학도에서 영화감독, 멀티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계속해서 자신만의 검은색을 철학적이고 비주얼적인 어휘로 구축해나가며 시공간적인 스토리텔링을 캔버스에 그려 나가는 정재원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와 가능성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아트디렉터로서 단편 영화 ‘Shadow’ 연출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시적이고 철학적인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극찬과 함께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으며 엘에이 국제 필름 어워드, 맨하탄 국제 영화제, 시카고 국제 단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인디영화제 뉴욕 한인 영화제 (KAFFNY), 피렌체 필름 코르티 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 및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6월 17일 맨하탄 국제 영화제 상영회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Shadow’가 뉴욕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시네마 빌리지 (Cinema Village)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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