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매각 대상’ 주장…“지금이 보내야 할 때” 조건은 ‘1억 파운드’

김희웅 2024. 5.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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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와 경합하는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기자 피터 오루크의 발언을 전했다.

오루크 기자는 “살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았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그를 보내야 할 때”라며 “시즌 중반인 1월에는 1억 파운드(1740억원)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올여름 살라를 매각해 1억 파운드의 이적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결별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루크 기자는 “(리버풀은) 지금 1억 파운드가 필요하다. 그 돈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이 어떤 기회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지금 살라를 매각하는 것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클럽에 재정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여름이 살라를 매각해 이적 이익을 거둘 마지막 기회다. 만약 살라가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이행한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라를 떠나보낼 수 있는 셈이다.

18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 맨유 수비수 디오고 달로(왼쪽)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침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데, 살라를 매각해 리빌딩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오루크 기자의 주장이다.

리버풀이 살라와 결별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 32골 10도움을 올린 살라는 꾸준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세가 된 올 시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살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10-10 달성에 성공했다. 물론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살라의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962억원)다. 현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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