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맨유 다신 안 간다?…아니다, 이 감독 오면 OT 복귀한다

김준형 기자 2024. 5.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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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올 상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난 제이든 산초가 새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부임한다면 맨유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도르트문트 잔류를 원한 산초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클럽의 새 감독이 된다면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 충격적인 복귀를 할 수도 있다"며 "전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골키퍼였던 폴 로빈슨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다면 산초가 돌아올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산초가 맨유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알려진 것은 지난 4일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패트릭 베르게르 기자는 SNS를 통해 "제이든 산초는 에릭 턴하흐가 감독을 유지하는지에 관계없이 맨유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산초가 도르트문트에 잔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산초가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결정은 곧 내려질 전망이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 SNS를 통해 "맨유 이사회는 에릭 텐 하흐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른 감독 후보들과 접촉은 이미 이뤄졌고 오늘부터 내부 논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 사령탑이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한 지 첫 시즌 만에 지난 22일 구단과의 상호 합의 하에 팀에서 물러나기로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쉬지 않고 바로 일하겠다고 알리며 여러 팀이 그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뮌헨은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선임이 유력해지며 포체티노 감독의 선임 가능성이 낮아졌고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에 관한 예상은 갈리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예상하는 여론이 우위였으나 한 경기로 상황이 뒤바뀌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 향한 의견이 바뀐 것은 지난 25일이었다. 맨유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의 13번째 FA컵 우승이자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한 중요한 경기에서 얻은 값진 결과였다.


하지만 리그에서 성적은 경질해도 이상하지 않다. 맨유는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리그를 마무리했고 리그 38경기에서 14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패배 기록도 경신했다. 득실 차도 구단 최초로 -1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다.

산초가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간 것은 턴하흐 감독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 태도가 좋지 못하고 자주 지각한다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1군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산초는 이에 분노하며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2021년 7월 맨유에 합류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인 적 없던 산초는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가자마자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에 맹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리그에서도 14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함께 성공하며 잔류를 원하고 있으나 다음 달 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면 맨유로 돌아가야 한다. 산초가 맨유에 남을지 도르트문트나 다른 팀으로 떠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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