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새 마크 도입

안충기 2024. 5. 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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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마크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전인수∙박인례)는 전성분 공개와 원료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인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하 화우품)’의 신규 마크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우품’은 가습기살균제 사고 이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2017년부터 기업∙시민사회∙정부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생활화학제품의 전성분 공개와 원료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법적 수준 이상의 유해물질 사용 저감∙대체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심사 제도다. 지난 2021년부터 심사운영기관인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노동환경건강연구소∙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및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화우품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소비자 변별력을 높이고자 기존 ‘안전기준확인’ 마크 밑단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표기를 대신할 화우품 신규 마크를 도입했다. 새로운 화우품 마크는 손 받침을 형상화한 도형 위에 ‘더 안전한 선택’, ‘화학물질저감우수제품’을 텍스트로 넣어 직관성을 강조했으며, 초록색 지붕 모양을 더해 화우품의 안전성을 표현하였다.

화우품 심사제는 그 동안 제품안전협약을 통해 그 노력을 인정받은 기업의 제품만 심사 참여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2024년 올해부터는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로 전환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한다. 지난 7년의 협약의 성과가 이제는 이행협의체로 이어져 현재 112개의 준비기업(기존기업 30곳, 신규기업 82곳)이 제품안전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행협의체 기업·시민사회와 함께 생활화학제품 안전사회 구축을 목표로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화우품 갱신 및 신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 또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은 “화우품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참여 기업도 대폭 늘어나게 되어 고무적이다”며 “화우품이 소비자의 생활화학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화우품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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