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공포' NL MVP 아쿠나 주니어, 무릎 인대 완전 파열…시즌 아웃
배중현 2024. 5. 27. 15:1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아쿠나 주니어가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 종료 무릎 수술을 받게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아쿠나 주니어는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이날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1사 2루 마르셀 오수나 타석에서 3루로 뛰려는 액션을 취한 뒤 2루로 귀루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 트레이너 체크 뒤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에도 오른 무릎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MLB닷컴은 이번 부상 상황을 설명하며 '아쿠나 주니어가 비명을 지르며 2루와 3루 사이 내야 잔디밭에 쓰러져 순식간에 공포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천천히 던지는 틈을 타 3루를 훔칠 계획이었다. 그는 "3루 도루를 하려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포수가 공을 (투수에게) 세게 던졌다. 다시 돌아와야 했고 그때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왕,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3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192타수 48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65)을 합한 OPS는 0.716. 전년 대비 개인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잔여 시즌 경기 출전마저 어려워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MSA] 하소라 티빙 마케팅 총괄 "300억 드라마보다 1년 내내 확장 가능한 야구의 힘 믿었다" - 일간
- 김호중 소속사 측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 [전문] - 일간스포츠
- ‘10자리 변화+뉴페이스 7명 발탁’ 김도훈호 파격 명단…“신구 조화 이루겠다” - 일간스포츠
- 고현정, ‘요정재형’ 재출연…“그동안 유튜브 왜 안 했나 싶어” - 일간스포츠
- '1위→10위' 여파는 컸다, '4연속 낙마' 류현진도 못 막은 한화의 감독 잔혹사 - 일간스포츠
- 임영웅, 상암벌 입성 …10만 영웅시대와 빛났다 - 일간스포츠
- ‘데뷔 16주년’ 샤이니 “‘형 보고 있지’…여행 떠난 故종현 많이 생각나” - 일간스포츠
- 풍자 “농약 삼키고 세상 떠난 母…원망했다” (‘전참시’) - 일간스포츠
- “싸우자는 건가” 기자회견 단답 반복에 언쟁까지, 이정효 감독 논란에 연맹도 경위 파악 - 일
- 이효리, 27년만 母와 단둘이 여행…속마음 터놓으며 눈물(‘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 일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