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도루+호수비' 활약했는데 선발 제외? '대타 출전' 배지환, 1타수 무안타...팀은 1-8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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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대타로 출전해 안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경기 내내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에 끌려다니면서 1-8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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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대타로 출전해 안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으로 하락했다.
배지환은 전날 애틀랜타전에서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멀티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4-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배지환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4회초엔 마르셀 오수나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환호했고, 7회말에 볼넷과 득점을 기록하면서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성적과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팀 입장에서 27일 경기에서도 배지환을 선발로 기용해야 했지만, 배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코너 조(1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에드워드 올리바레스(우익수)-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조이 바트(포수)-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윌리엄스(유격수) 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플래툰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이 상대 선발투수의 유형(좌완)을 감안해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지만(뉴욕 메츠)도 피츠버그에서 뛸 당시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좌완투수로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해 배지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배지환은 경기 중반까지 벤치를 지켰고,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알리카 윌리엄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조 히메네스를 상대한 배지환은 1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 직구를 커트했으나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교체되지 않고 9회초 2루수 자리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섰는데,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한편 피츠버그는 경기 내내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에 끌려다니면서 1-8로 패배했다. 2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초 아지 알비스의 1타점 2루타로 애틀랜타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애틀랜타는 4회초 올랜드 아르시아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초 맷 올슨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4-1로 앞선 8회초 맷 올슨, 애덤 듀발의 솔로포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힌 뒤 9회초 알비스의 1타점 적시타, 트래비스 다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면서 피츠버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애틀랜타 선발 세일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피츠버그 선발 마틴 페레즈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두 번째 투수 카멘 머진스키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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